이재명 “서로 기대어 정권교체” 조국 “尹정권 견제 찰떡궁합”

2024. 8. 21.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표직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만나 양당의 대여(對與)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대표 취임 인사차 조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두 당의 관계는 협력적 경쟁 관계이자 경쟁적 협력 관계"라며 "민주개혁진보 진영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취임 인사 차 조국 예방
채해병특검법·교섭단체완화 등도 언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대표직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만나 양당의 대여(對與)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대표 취임 인사차 조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두 당의 관계는 협력적 경쟁 관계이자 경쟁적 협력 관계”라며 “민주개혁진보 진영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두 당은 ‘사람인(人)’ 자처럼 서로 기대지 않으면 넘어지는 관계”라며 “우당(友黨)으로서 최종적 정권교체를 이뤄내자”고 했다.

조 대표는 “당장 시급한 것은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 파탄지경인 민생 회복 문제, 그리고 정권교체”라며 “이 대표가 선봉에 서서 3가지 과제의 해결사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곧 정기국회가 시작할 텐데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데 있어서 찰떡궁합으로 헤쳐 나가겠다”고 했다.

양당 대표는 여야 대치가 계속되는 채해병특검법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3자 추천’ 특검을 하겠다고 했다가 민주당이 그 안을 받겠다고 하니 또 부대조건을 다는 등 ‘갈지(之) 자’ 행보를 보인다”며 “우리 당은 ‘야당 추천’이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국면 타개를 위해 ‘제3자 추천’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 대표가 협상력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도 여전히 ‘제3자 추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정치란 자기주장만 관철할 수 있는 게 아니니 타협안을 모색해 보겠다”며 “그런데 문제는 결국 (한 대표에게) 권한이 있느냐 없느냐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 대표에게 (대통령실로부터 독립된) 자율적 권한이 있다면 우리가 양보하는 상황에서 결말이 나겠지만 권한이 없다면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 피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면 그것도 우리가 백안시할 수 없다. 그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혁신당이 주장하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 역시 언급됐다. 조 대표는 “두 당은 서로 협력해야 더 좋은 정권교체가 이뤄진다고 믿는다”며 “민주당 내부 상황도 있고 국민의힘의 반대도 있겠지만 교섭단체 요건 완화 문제를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교섭단체 (완화) 문제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맞다”며 “이것은 ‘게임의 룰’에 가까워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기본과 원칙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겠다”고 화답했다.

pooh@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