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김명민 ‘유어 아너’는 왜 범용성 OTT에 등을 돌렸나?[TV와치]

김범석 2024. 8. 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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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김명민의 연기 차력쇼로 불리는 화제 드라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가 때아닌 시청 혼선(?)을 빚고 있다.

지난 8월 12일부터 매주 월화 ENA 채널에서 2회씩 방송 중인데 지니TV(KT 계열 IPTV) 가입자 중 별도 유료 구독자에겐 매주 2회씩 미리보기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

'유어 아너' 재방송 편성표가 온라인에서 검색되고 있는 것.

'유어 아너'를 기획한 KT스튜디오지니의 사업 계획은 현재까진 적중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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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에 공급 계약을 하지 않은 화제 드라마 ‘유어 아너’(KT스튜디오지니 제공)
지난 8월12일 열린 ‘유어 아너’ 제작발표회에서 익살스럽게 포즈를 취한 손현주, 김명민(뉴스엔DB)

[뉴스엔 김범석 기자]

‘4회까지 한 거 아니었어요? 주위에 6회까지 봤다는 사람은 뭐죠?’

손현주 김명민의 연기 차력쇼로 불리는 화제 드라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가 때아닌 시청 혼선(?)을 빚고 있다. 지난 8월 12일부터 매주 월화 ENA 채널에서 2회씩 방송 중인데 지니TV(KT 계열 IPTV) 가입자 중 별도 유료 구독자에겐 매주 2회씩 미리보기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 TV 본방으로는 4회까지 공개됐지만, 지니TV 프라임 멤버십 가입자들은 남들보다 먼저 5~6회를 본 것이다.

‘개미 소굴이다’ ‘원작을 추월했다’는 입소문을 듣고 정주행하려던 이들도 잠시 멘붕에 빠진다. 티빙, 왓챠, 웨이브, 넷플릭스 등 OTT 어디에도 ‘유어 아너’가 검색되지 않기 때문. 집에 TV가 없거나 모바일, 태블릿PC로 영상을 보는 이들은 현재로선 ‘유어 아너’를 볼 방법이 없다. 일종의 ‘숨겨진 골목 맛집 줄 세우기’ 전략인 셈이다.

기현상도 벌어진다. ‘유어 아너’ 재방송 편성표가 온라인에서 검색되고 있는 것. 추가로 1만1,000원 결제하긴 망설여지고, ENA 채널에서 공짜로 재방송을 보기 위해 난생 처음(?) 편성 시간을 검색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오픈 토크 채팅방에는 ‘살다 살다 방송 편성표를 찾아보다니’ ‘KT 장사 잘하네’ 같은 댓글이 눈에 띈다. 발 빠르게 1~4회 요약본을 다루는 유튜브 콘텐츠도 덩달아 인기다.

미드 ‘존경하는 재판장님’으로 유명한 이스라엘 원작의 탄탄함, 여기에 연기대상 출신인 두 믿보배까지. ‘유어 아너’를 기획한 KT스튜디오지니의 사업 계획은 현재까진 적중한 것 같다. 시청자 유입이 불리함에도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기 때문. 1회 1.7%(닐슨 전국)로 시작한 시청률은 4회 3.6%로 껑충 뛰었다.

방송가에선 ‘유어 아너’의 인기 비결로 세 가지를 꼽는다. ▲‘소년시대’로 필력을 인정받은 김재환 작가의 흠 잡을 데 없는 대본과 ▲총괄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표민수의 업력, 여기에 ▲손현주 김명민의 불꽃튀는 스파크가 세 꼭짓점이다. 1964년생 표민수는 KBS 재직 시절 ‘거짓말’ ‘바보 같은 사랑’ ‘그들이 사는 세상’ 등 노희경 작가와 단골 협업했던 스타 PD 출신.

아들을 위해 괴물이 돼야 했던 두 아버지의 부성애 대결, 조폭 재벌과 판사의 수 싸움이라는 점 역시 시청자를 파고드는 흥행 요소다. 두 주연 외에 아버지의 난폭함과 잔혹함을 빼닮은 상혁 역 허남준은 첫 주연으로 ‘유어 아너’의 최대 수혜자로 급부상했다. 곧 등장할 열혈 검사 정은채도 기대되며, 부두파 보스로 나온 백주희도 앞으로 캐스팅 입질이 더 많아질 전망이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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