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정부 퇴행에도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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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21일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포럼에서 최근 '이념 싸움'으로 번진 광복절을 거론하며 "그래도 역사는 앞으로도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포럼 축사를 통해 "윤 정부 들어 그동안 해왔던 여러가지 일들과 국가의 역주행, 특히 최근 광복절까지도 이념화했다"며 "이런 모습을 보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 2009년 돌아가시기 전에 썼던 일기에 '인생은 생각할 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고 적혔는데, 이 말이 맞는 것인가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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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역사퇴행…그러나 발전할 것”
김동연 경기지사가 21일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포럼에서 최근 ‘이념 싸움’으로 번진 광복절을 거론하며 “그래도 역사는 앞으로도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포럼 축사를 통해 “윤 정부 들어 그동안 해왔던 여러가지 일들과 국가의 역주행, 특히 최근 광복절까지도 이념화했다”며 “이런 모습을 보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 2009년 돌아가시기 전에 썼던 일기에 ‘인생은 생각할 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고 적혔는데, 이 말이 맞는 것인가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산업화를 한 뒤 그 후유증으로 만들어진 경제의 틀, 다시 역행하는 선출된 권력의 민주화에 대한 퇴행, 평화는 될듯 말듯 하다 또다시 후퇴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역사는 어쩌면 순간적으로는 퇴보할 수도 있겠다고도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김 전 대통령께서 ‘나는 끝까지 국민과 역사를 믿었다’고 했듯 길게 봐서는 역사는 결국 발전의 길을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 우리는 순간적으로 퇴행하는 역사의 현장을 목도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김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역사는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물건을 소개하며 공직 생활에 대한 다짐을 재차 밝혔다.
김 지사는 “제 사무실 책상에는 두 가지 물건이 놓여 있다. 하나는 40여년 전 처음 공직을 시작할때 받은 명패이고, 또 하나는 22년 전 김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으로 계실 적 모시면서 받았던 시계”라며 “그 시계는 손목시계가 아닌, 탁상시계인데, 김 전 대통령 친필로 실사구시, 그리고 대통령의 호와 서명이 적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명패를 보면서는 공직 처음 불발했을 때의 초심을, 탁상시계를 볼 때는 실사구시를 포함한 대통령의 철학을 생각하며 경기도정을 다잡고 앞으로의 공직 생활도 일관되게 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다”고 맺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문희상 전 국회의장,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명종원·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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