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저전력·고화질·대화면 삼성OLED…AI 시대 해답"

이청 부사장, 제주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 참가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사업부장(부사장)(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21일 "하루 이상 충전하지 않아도 되는 저소비전력,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생생한 화질, 대화면이면서 휴대성 높은 디자인이 AI(인공지능) 시대 디스플레이의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날 제주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 2024' 개막식에서 'AI 시대, 디스플레이의 끊임없는 혁신'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완벽한 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이고, OLED 최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가 AI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AI 시대 직관적인 이미지나 영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가속화하면서 소비자가 온디바이스 AI를 선택할 때 디스플레이 스펙과 특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 소비전력을 낮추기 위해 여기에 영향을 주는 모든 인자를 없애거나 다른 기술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모든 디스플레이에 으레 들어가는 편광필름을 사용하지 않고도 동일한 성능을 내는 패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소비전력을 30% 이상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단일 화면에서 선택적으로 여러 주파수를 적용해 소비전력을 낮추는 MFD(Multi Frequency Driving) 기술과 탠덤구조를 통해 발광 효율을 2배 향상하는 기술을 언급하며 "머지않은 미래에 패널 소비전력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이고 AI를 위한 여분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삼성 OLED는 기존 LCD에 비해 20% 이상 선명하고 특히 동일한 구동 주파수에서도 LCD보다 빠른 응답속도를 나타낸다"며 "특히 0.01초의 반응속도에 승패가 갈리는 게임 콘텐츠는 OLED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다가오는 6G 시대에는 훨씬 더 큰 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며 "두 번 접는 멀티 폴더블, 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과 무게 등의 장벽을 개선한 디스플레이가 나온다면 XR(확장현실) 기기 시장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시대 고성능 XR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매진을 인수하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