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나온 통영 공무원들, 소중한 생명 구했다

강미영 기자 2024. 8. 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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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을 나온 주민센터 직원들이 쓰러진 행인을 응급 처치해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경남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 30분쯤 미수동 한 상가 앞 인도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출장을 위해 나왔던 미수동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 김유빈 씨(26·여)는 이를 보자마자 즉시 A 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김 씨와 함께 있던 미수동주민센터 직원들 또한 심장제세동기와 혈압계, 응급구조함 등을 의료 도구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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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동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 40대 남성 응급처치
지난해 열린 통영시청 직원 심폐소생술 대회.(통영시 제공)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출장을 나온 주민센터 직원들이 쓰러진 행인을 응급 처치해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경남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 30분쯤 미수동 한 상가 앞 인도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A 씨는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고 호흡 불안정, 강직 등의 증상이 있었다. 거기에 후두부에 상당한 출혈이 발생했다.

출장을 위해 나왔던 미수동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 김유빈 씨(26·여)는 이를 보자마자 즉시 A 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김 씨는 지나가던 행인과 함께 교대로 CPR을 실시하며 119가 오기 전까지 응급 처치를 이어갔다.

김 씨와 함께 있던 미수동주민센터 직원들 또한 심장제세동기와 혈압계, 응급구조함 등을 의료 도구를 조달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A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유빈 씨는 "저뿐만 아니라 팀원과 지나가는 시민분들이 합심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시는 해마다 안전교육과 CPR 등 직원 대상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미수동주민센터는 지난해 시에서 개최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

천영기 시장은 "이번 일은 우리 직원뿐만 아니라 훌륭한 통영시민들의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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