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급등’ 여파…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2년 만에 하락세 중단

최종훈 기자 2024. 8. 21. 1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지역 아파트값 상승 여파로 2년 가까이 떨어졌던 오피스텔 매맷값도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을 중심으로 급상승하면서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재'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지난 7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전달 대비)은 0.00%로 집계됐다.

7월 서울 지역 오피스텔 월세는 전달보다 0.20% 오르며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지역 아파트값 상승 여파로 2년 가까이 떨어졌던 오피스텔 매맷값도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을 중심으로 급상승하면서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재’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지난 7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전달 대비)은 0.00%로 집계됐다. 고금리와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2022년 9월 이후 22개월간 이어졌던 하락세를 접고 보합으로 돌아선 것이다. 부동산원은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직장인 수요가 많은 역세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며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 보면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0.07%→0.04%)과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0.00%→0.09%)이 상승 전환했고,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0.01%→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다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있는 동남권(-0.03%→-0.12%)과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0.05%→-0.05%)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자료를 보면, 마포구 공덕동 ‘마포신영지웰’ 전용면적 29.33㎡의 경우 지난해 11월 2억5500만원(10층)에 매매됐으나 지난달에는 2500만원 오른 2억8천만원(15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오피스텔 월세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7월 서울 지역 오피스텔 월세는 전달보다 0.20% 오르며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직장인 수요가 많은 시내 중심부 역세권 신축 오피스텔이 상승을 주도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 월세가 꾸준히 오르면서 오피스텔 수익률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7월 기준 5.36%로 2020년 6월(5.44%) 이후 최고치였고,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4.86%로 2019년 10월(4.86%) 이후 가장 높았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매매가격에서 임차보증금을 뺀 순투자금액에 대한 연간 임대료 수입의 비율을 뜻한다.

최종훈 선임기자 cjh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