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3% 음성군 축제도 함께…‘글로벌 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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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외국인 인구가 늘고 있는 충북 음성군이 외국인과 함께하는 세계인 축제를 열기로 했다.
'외국인·주민이 함께하는 글로벌 페스타'는 음성군 가족센터가 주관한다.
지난달 말 기준 음성군의 등록 외국인은 1만3641명으로 전체 인구(10만3860명)의 13.1%다.
우미숙 음성군 외국인지원팀장은 "음성군에서 생활하는 외국인이 해마다 늘어 음성군의 한가족인 주민·외국인이 어우러지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명작페스티벌과 더불어 세계인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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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외국인 인구가 늘고 있는 충북 음성군이 외국인과 함께하는 세계인 축제를 열기로 했다. 외국인을 축제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이자 파트너로 인정한 셈이다.
음성군은 다음 달 8일 ‘외국인·주민이 함께하는 글로벌 페스타’를 ‘음성 명작 페스티벌’과 연계해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음성 명작 페스티벌’은 고추·수박·복숭아 등 음성군이 생산하는 6대 특산물을 주제로 다음 달 5~8일까지 여는 음성 대표 축제다.
‘외국인·주민이 함께하는 글로벌 페스타’는 음성군 가족센터가 주관한다. 금왕읍 금빛 근린공원 무대에선 음성에서 생활하는 외국인과 주민 등이 참여하는 ‘울려라 골든벨’, ‘가족 장기자랑, ‘가족 사진전’ 등이 이어진다.
음성은 등록 외국인 비율이 전국 최상위권이다. 지난달 말 기준 음성군의 등록 외국인은 1만3641명으로 전체 인구(10만3860명)의 13.1%다. 전국 자치단체에선 전남 영암군과 더불어 외국인 비율 최상위권이다. 영암군은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9485명으로 전체 인구(6만1283명)의 15.4%를 차지한다. 영암은 조선소와 농촌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주를 이룬다.
음성은 외국인이 인구 증가를 견인한다. 지난 2022년 10만1809명이던 인구는 지난해 10만3173명에 이어 지난달 말 10만3860명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 이 기간 내국인은 9만2058명에서 9만219명으로 1839명 줄었지만, 외국인은 9751명에서 3890명 늘었다. 음성 거주 외국인은 네팔(2016명), 베트남(1590명), 캄보디아(1408명), 한국계 중국인(1323명), 미얀마(806명) 등 다양하다. 음성군은 복지정책과에 외국인지원팀을 설치하고, 외국인지원센터와 가족센터 등을 설치하는 등 외국인 정착·생활 지원도 하고 있다. 우미숙 음성군 외국인지원팀장은 “음성군에서 생활하는 외국인이 해마다 늘어 음성군의 한가족인 주민·외국인이 어우러지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명작페스티벌과 더불어 세계인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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