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관리 가능 수준...엔데믹 과정"
[앵커]
방역 당국은 올여름 코로나19 유행이 이번 달 말까지 계속되다가 이후 점차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가 풍토병이 되는 과정이라면서 위기 단계 상향 없이 지금의 의료체계로 관리 가능하다고 봤는데, 치료제를 계획보다 더 빨리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코로나19 관련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백종규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번 달 말까지 계속되겠지만, 위기단계를 올릴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질병관리청은 이번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이 예년 정점 수준과 비슷한 규모로,
이번 달 말까지 환자가 증가한 뒤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유행은 코로나 예방 접종률이 지난해 41%대로 낮았고, 새로운 변이 KP.3 점유율이 상승한 점,
휴가철 이동량이 증가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KP.3 변이는 중증도와 치명률이 낮아 코로나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니라며
다시 거리 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금의 상황은 코로나19가 엔데믹화, 즉 풍토병이 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 이번 여름철 유행으로 다시 거리 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령층 치명률이 높아진 점은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80세 이상의 치명률이 1.75%까지 올라간 상황이라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요양병원 등 감염병 취약시설 관리를 강화하고 취약시설 환자 발생 초기 단계부터 집중 관리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본적 예방수칙과 함께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의 자가 진단키트 품귀 현상에 대해서는 이번 달 안에 500만 개 이상 생산 계획이며,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고,
치료제 공급은 다음 주까지 14만 명분 공급 예정이었지만, 다음 주 월요일 17만7천 명분을 추가로 공급하도록 일정을 당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손영래 / 질병관리청 감염병 위기관리국장 : 환자분께서 약이 없다고 그러면 우선 보건소 쪽으로 문의하셔서 보건소에서 약을 타시든지 혹은 보건소가 가까운 약을 보유하고 있는 약국을 안내해 드릴 테니 (약을 받으면 됩니다).]
이와 함께 야간 발열클리닉을 운영하고 지자체와 함께 지방의료원, 공공병원 가운데 야간이나 주말 진료를 하는 병원 목록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응급실을 찾는 코로나19 경증환자는 공공병원으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상황이 악화하면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 등의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오는 10월 시작하는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일반 국민도 백신을 맞는 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추석 방역 대책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예측하기보다는 실제로 발생하는 상황을 보면서 추석 전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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