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PD “JMS·경찰 유착 가능성…정명석에 무릎 꿇은 경찰 사진 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8. 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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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여신도들의 나체를 당사자 동의 없이 배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조성현 PD가 "경찰이 JMS와 유착한 정황이 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PD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JMS 신도이자 경찰인 사람들이 피해자가 아닌 정명석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였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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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조성현 PD. 사진 ㅣCBS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여신도들의 나체를 당사자 동의 없이 배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조성현 PD가 “경찰이 JMS와 유착한 정황이 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PD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JMS 신도이자 경찰인 사람들이 피해자가 아닌 정명석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였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조 PD는 “올해 초 JMS에서 탈퇴한 한 명의 스파이가 외장하드 하나와 JMS 신도 겸 경찰 리스트, ‘사사부 리스트’라는 걸 전달해줬다”며 “JMS 신도이자 경찰인 사람들의 모임을 ‘사사부’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이어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을 폭로한 홍콩 여성) 메이플이 정명석을 고소하기 6개월 전 똑같이 정명석을 고소했던 미국인 여성 신도가 있었다”면서 “JMS 신도이자 경찰인 사람이 고소 사실을 JMS에 알려 집에 신도들이 찾아와 협박을 했고, 그 여성은 고소를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조 PD는 또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경찰이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명석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였다”면서 “JMS 내부 이름으로는 ‘주수호’라는 사람이 서초경찰서 지능범죄팀장으로 있었는데, 그가 메이플 사건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문서로 만들어주고 증거인멸에 가담한 사실이 판결문에 드러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에 받았던 사진 중에 하나가 아주 재미난 무간도와 거의 비슷한 사진 하나가 있다”며 “한가운데 정명석이 앉아 있고, 무릎을 꿇은, 정복을 입은 경찰들이 쭉 앉아 있는 사진이 있다. 나중에 공개가 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나는 신이다’는 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 의혹 등을 다룬 시사 고발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3월 공개됐다.

공개 후 글로벌 시청 순위 5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고, 조 PD는 2023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표창(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을 받았다. 하지만 조 PD는 신도들의 나체 영상을 동의 없이 실은 혐의로 최근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이에 조 PD는 반발하며 “JMS 사건을 조명한 PD인 저를 성범죄자로, ‘나는 신이다’를 음란물로 낙인찍었다. 이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 되며,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음란물을 증거로 활용하고 공개를 허락했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마포경찰서의 판단으로 인해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하지만 계속 싸울 것”이라며 “2022년 초 메이플이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한국으로 오기 전 메이플의 아버지와 메이플을 안전히 잘 돌려보내겠다고, 중간에 멈추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으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한다. 또 제 아들과 ‘아빠는 절대 감옥 안 가니 걱정 안 해도 돼. 아빠가 이길 수 있어’라고 했기에 제 아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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