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소통하고픈 미성년자 성폭행범…고영욱 유튜브 조회수 30만 돌파

서다은 2024. 8.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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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48)이 유튜브를 개설한 가운데, 그의 게시물이 조회수 30만 회를 돌파했다.

고영욱은 최근 유튜브 채널 'Go! 영욱 GoDog Days'를 개설하며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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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감된 가수 고영욱이 지난 2015년 7월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 위치한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하고 있다. 뉴시스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48)이 유튜브를 개설한 가운데, 그의 게시물이 조회수 30만 회를 돌파했다.

고영욱은 최근 유튜브 채널 ‘Go! 영욱 GoDog Days’를 개설하며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올라온 첫 영상에는 고영욱의 사진, 엎드려 있는 반려견의 모습 등과 함께 그의 솔로곡이 담겼다. 댓글 창은 닫힌 상태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2주 만인 21일 오전 조회수 30만 회를 기록했다.

고영욱은 지난 2020년에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지만 강력범죄자 이용 불가 규정에 따라 하루 만에 계정이 폐쇄됐다. 고영욱의 유튜브 개설이 알려진 후 범죄자가 유튜브 채널을 만드는 것 자체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는 유튜브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튜브 채널 ‘Go! 영욱 GoDog Days’ 갈무리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고영욱은 6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며 “거창한 계획을 갖고 (유튜브 채널을) 만든 것은 아니다. 나에게 계획이란 건 의미가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연예인 전자 발찌 1호’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고영욱은 미성년자 3명(14세 2명, 19세 1명)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자신이 연예인이라고 밝히며 미성년자에게 접근,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술을 먹이고 성폭행 하는 등의 수법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2015년 출소했으며, 2018년 7월 전자 발찌를 풀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엑스(X)을 통해 그룹 룰라로 함께 활동한 방송인 이상민을 저격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이상민이 빚을 모두 청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그는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70억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고”라며 넋두리성 발언을 남겼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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