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55년 협력기업 대성사, 경주에 1100억 투자

이승규 기자 2024. 8. 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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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경주시, ㈜대성사가 21일 경주시청에서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왼쪽부터), 허부걸 대성사 대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현대차 그룹의 차체 부품 협력사인 ‘대성사’와 1000억대 투자 협약을 맺었다. 대성사는 약 55년간 현대차 그룹이 생산한 차량에 쓰이는 부품을 만들어온 기업이다.

경주시는 21일 시청에서 경북도·대성사 등과 함께 자동차용 신차 차체 부품 생산공장 건립 내용이 담긴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허부걸 대성사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968년 창업한 대성사는 이듬해부터 현대의 첫 조립차량인 ‘코티나’에 들어갈 부품을 공급했고, 이후 포니, 소나타, 팰리세이드, 아이오닉5, GV60 등 현대차그룹의 차량에 쓰이는 부품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차량 경량화, 친환경차 생산기술 등 미래차 기술에 대해서도 투자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대성사는 2026년까지 경주시 외동읍의 구어2일반산업단지 3만 6896㎡(1만 1000여평) 부지에 1100억원을 들여 전기차 플랫폼 및 자동차용 차체 부품 생산 공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고용 유발 효과도 1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는 대성사 공장 유치를 계기로 지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통해 경주가 최고의 자동차 부품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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