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나가는 KGM, 미래 전략 선언 “고객이 먼저다” 모빌티리 기업 이 정도는 돼야 “전방위로 변화할 것”
손재철 기자 2024. 8. 21. 15:58
“고객에게 먼저 물어보겠다” 모빌티리 전문 기업 이 정도는 돼야죠
- KG그룹 곽재선 회장
구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는 KG모빌리티(KGM)가 20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Transformation Day’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재차 선언했다. 아울러 시장에서 주목 받아온 ‘액티언’ 신차를 공식 출시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장호 대표이사, 황기영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KGM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무대에 오른 곽재선 회장은 구 쌍용자동차의 아이덴티티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코란도와 무쏘, 체어맨 등 언제나 최초를 추구해온 ‘서사’를 우리는 가지고 있다”며 “이번 선포식이 KGM의 또 다른 역사를 맞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의 역사를 근간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반 주도형 기업으로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이번 선언의 골자다.
실제 KGM은 이날 ‘고객이 원하는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을 위해 신차 개발은 물론 판매채널의 소비자 접점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또 신규 브랜드 전략을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으로 정의했다. 시장이 원하는 상품성,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방향성이다.
이를 두고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은 ‘상반된 두 요소를 연결한 브랜드 전략’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나온 액티언은 이번 전략을 반영한 KGM의 첫 신모델”이라며 “쿠페의 아름다운 스타일에 SUV 본연의 용도성을 결합해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할 도심형 SUV”라고 밝혔다.
KGM은 마케팅 부문에서도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유통구조 및 효율성 개선 아래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 운영,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 등 사업 전략 다각화 목표를 제시했다.
예컨대 액티언을 시작으로, KGM은 완성차 업계 최초로 ‘네이버와 협업’한 ‘온라인 판매’ 채널을 신설 운영해 나간다. KGM 브랜드 스토어를 구축하고 온라인 판매를 고도화하는 것인데 이러한 형태는 국산차 진영 내 KGM이 최초다. 이 스토어에서는 차량 선택은 물론 이후 결제단, 계약서 작성, 차량 품질 검수, 차량 인도에 이르기까지 차량 판매 이후 발생하는 전 과정을 고객에게 제공하도록 확대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비대면 방식으로 밀도 있고 정형화된 차량 판매 프로세스 시스템을 운용하는 것이다.
이 같은 고도화된 온라인 판매 시스템이 안착되면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는 판매 방식 대비 경쟁력이 더 오를 수 밖에 없다.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효율성이 증대’되기 때문이다.
KGM은 향후 온라인 채널을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차량 운행 관련 정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인 ‘액티언 슈퍼 보장 프로그램’도 운영해 차량 잔존 가격 하락 부문에도 메이커가 직접 대응할 요량이다. 일례로 ‘액티언’을 운행한 후 KGM에 중고차로 판매하면, 실제 차량 구입 가격 기준으로 3년 이내 60% 및 5년 이내 45%의 잔존가를 보장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이는 차량 판매 고도화 이후 중고차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프로덕트 라이프 사이클(Product Life Cycle)’ 고리를 확장시켜 거머쥐는 방식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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