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문 열어

손덕호 기자 2024. 8. 21.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시 위기 임산부 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관하는 통합지원센터는 기존에 운영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확대한 것이다.

통합지원센터는 위기임산부가 충분히 상담받고 출산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출산·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통합지원센터에는 시범운영 기간이었던 지난달 위기임산부 2명이 보호출산을 신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기임산부 1명 센터 지원받고 보호출산 철회
21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세 번째) 등 참석자들이 제막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는 21일 ‘서울시 위기 임산부 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 임산부와 태어난 아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서울시는 태어났지만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유령 아동’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철저한 비밀 상담을 원칙으로 통합 지원을 시작했다. 이번에 개관하는 통합지원센터는 기존에 운영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확대한 것이다.

통합지원센터는 위기임산부가 충분히 상담받고 출산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출산·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달부터 전담인력을 4명에서 10명으로 늘렸고, 집중상담과 사례관리 등 1:1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206명의 위기임산부에게 상담, 시설보호, 의료비 지원, 양육물품 지원 등 2729건의 도움을 지원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아동 양육이 어려운 임산부가 가명으로 출산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출산제’와 태어난 아기를 지방자치단체가 직권으로 출생을 등록할 수 있게 하는 ‘출생등록제’가 시행됐다.

통합지원센터에는 시범운영 기간이었던 지난달 위기임산부 2명이 보호출산을 신청했다. 이 중 1명이 센터의 1대1 상담과 정서적 지원, 관리를 받고 보호출산을 철회하고 자녀를 돌보고 있다.

임신으로 고민·갈등하는 위기임산부라면 누구나 전화(☎ 1551-1099)나 SNS(카카오톡 ‘위기임산부 상담지원’ 채널)에서 24시간 전용 비밀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위기임산부가 시설 입소를 요청할 경우 소득과 관계없이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서 적극 보호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위기임신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위기임산부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출산을 결정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