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동부 재공략…젤렌스키 "상황 어렵다"

윤석이 2024. 8. 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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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의 본토 기습 공격에 허를 찔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공격을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목표를 달성해가고 있지만 상황이 어렵다며 열세를 인정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 20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노브고로드스코예를 점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뉴욕'으로 불리는 이곳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 요새인 토레츠크까지 불과 10km 거리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20일)> "상황은 어렵지만, 우리 군인들이 점령자를 제거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습니다."

보름째 교전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이 최대 35km까지 더 진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적군을 계속 격퇴하고 있다"며 파괴된 우크라이나 장갑차 영상 등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군인(현지시간 20일)> "보병은 제거됐고, 4대의 장비를 전리품으로 얻었습니다. 스트라이커 2대, 쿠거 1대, 캐나다 차량 로셸 세니터 1대."

러시아 북오세티야 공화국을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격을 테러에 비유하며 전의를 다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20일)> "우리가 테러리스트와 싸웠던 것처럼, 이제 우리는 쿠르스크 지역, 돈바스, 노보로시야에서 범죄를 저지른 자들과 싸워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병력을 러시아 본토로 이동시키면서 러시아의 도네츠크 장악이 더 가까워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국 일간 '텔레크레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략을 위해 장거리 미사일 허용을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 등은 "드론이 더 효과적"이라며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국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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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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