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고 더 밝아지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선봬

장우진 2024. 8. 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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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패널이 고무처럼 늘어나면서 한라산으로 변신하고, 화면이 촛불 3000개를 켜놓은 수준으로 밝아 마치 실제로 보는 듯한 생동감을 전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21일부터 사흘 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이하 IMID)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이번 IMID에서 UHD 해상도의 31.5인치 모니터용 QD-OLED 제품을 전시하고 경쟁 제품과 비교하는 등 화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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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LGD 혁신 OLED 공개
국제정보디스플레이 열려
스트레처블 등 기술 전시
2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MID 2024'에서 관람객들이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한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과 게이밍 OLED 패널을 관람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2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전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평면에서 3차원의 제주도 모양으로 변형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디스플레이 패널이 고무처럼 늘어나면서 한라산으로 변신하고, 화면이 촛불 3000개를 켜놓은 수준으로 밝아 마치 실제로 보는 듯한 생동감을 전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21일부터 사흘 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이하 IMID)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고무처럼 늘어나는 고해상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였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LED 기술이 적용됐으며, 기존 업계에서 발표한 제품 중 최고의 해상도·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갖췄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최대 1.25배로 신축성 있게 늘어나고(25% 연신율) 게이밍 모니터 수준의 120PPI(1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를 확보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고무처럼 잡아 늘이거나 비트는 등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해도 원래 모습으로 회복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필요에 따라 평면의 화면을 3차원으로 돌출시켜 버튼처럼 활용하거나 옷이나 가구, 건축물처럼 불규칙한 표면에 적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3차원으로 표현해낸 제주도 지형과 사계절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이번 IMID에서 UHD 해상도의 31.5인치 모니터용 QD-OLED 제품을 전시하고 경쟁 제품과 비교하는 등 화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작년말부터 본격 양산하기 시작한 해당 제품은 현재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140PPI의 화소 밀도를 구현했다. 이 제품은 IMID가 올해 새롭게 제정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TV·게이밍OLED 패널은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424억개 초미세 렌즈 패턴 'MLA+'에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와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를 더해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로,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학술대회 기간 동안 OLED 성능 향상가 AI·머신러닝을 통한 제조 혁신 등 최신 연구 논문 30여건을 발표하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도 선보일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한 TV·게이밍 OLED 패널을 비롯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VR(가상현실), 스마트워치용 초고휘도 올레도스 등을 전시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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