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 쉬 캔"…오바마, 16년 전 '예스, 위 캔' 리메이크

유영규 기자 2024. 8. 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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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선거 운동 지원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을 도왔던 측근들에게도 선거운동에 합류하라는 요청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측근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위해 '다 걸기'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운동에 사용할 동영상도 녹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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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전당대회서 연설하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08년 대선 당시 선거 운동 구호를 살짝 변경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응원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카멀라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유나이티드 센터를 가득 채운 대의원들이 기립박수를 보내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맞다, 그녀는 할 수 있다"(Yes, she can)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의원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을 복창하면서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발언은 16년 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구호로 사용한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중에서 '우리'를 '그녀'로 바꾼 것입니다.

이 구호는 당시 오바마 후보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 도전하는 보통 사람이라는 인상과 함께 유권자들에게 '함께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후에도 다양한 자리에서 이 선거 구호를 조금씩 변형해 사용했습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후보로 지명된 지난 2016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선 "우리는 여전히 할 수 있다"(Yes, We still can)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8년간 백악관의 주인이었던 자신에 이어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정권 재창출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담긴 발언이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선거 운동 지원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선거 운동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향후 선거 운동 현장을 돌면서 유권자들과 접촉하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호소에 나선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을 도왔던 측근들에게도 선거운동에 합류하라는 요청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측근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위해 '다 걸기'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운동에 사용할 동영상도 녹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의 전당대회 연설도 적극적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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