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통시장서 개 부산물 봉투 담아 투기한 업주 고발

대구 동구 불로전통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가 개 부산물을 일반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자, 동물보호단체가 A씨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은 개 부산물이 담겨져 있는 일반종량제 봉투(동물보호단테 쿰다 제공)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동물보호단체 '쿰다'는 21일 개 부산물을 봉투에 담아 버린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로 음식점 운영자 A 씨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불로전통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 13일 새벽 봉투 11개에 개 부산물을 담아 버렸다.

봉투에서 개 부산물을 최초 발견한 사람은 이런 사실을 동구청에 알렸고, 동구청은 A 씨가 최근 '개 식용 도축·유통 운영 신고서'와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이날 불로전통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동구에 개 부산물이 불법적으로 버려지고 있다'는 제보가 자주 들어왔다"면서 "A 씨는 가게 안에서 도살을 지속해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와 행정당국이 적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사건이 고발접수돼 수사 중"이라며 "도살 부분에 대해서도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