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 성지' 찾은 트럼프 "임기 첫날 이민자 추방"
이지혜 기자 2024. 8. 21. 15:49
트럼프는 미시간 유세에서 '이민자 문제'를 꺼내들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을 방치해 전 세계 범죄자들이 미국에 몰려들었다며 임기 첫날 이민자를 추방하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우리는 그것을 끝낼 것입니다. 첫날 우리는 국경을 폐쇄할 것입니다.
폭력 범죄가 늘어난 건 바이든 행정부, 부통령이었던 해리스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카말라 해리스가 취임한 이후, 범죄 통계에 따르면 그녀가 주도한 폭력 범죄는 43% 증가했습니다. 어젯밤 그들은 모든 것이 괜찮은 척 했고, 범죄도 국경도 문제가 없는 척 했습니다.
트럼프가 유세 장소로 선택한 미시간주 하웰은 시작 전부터 논란이 됐습니다.
한 달 전 백인우월주의 집회가 열린 장소기 때문입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당시 십여 명의 백인우월주의자들은 '하일 히틀러'를 외치며 30분간 행진했습니다.
또 '우리는 히틀러를 사랑한다. 우리는 트럼프를 사랑한다'는 구호도 외친 걸로 전해집니다.
하웰은 1970년대 백인 우월주의단체인 쿠클럭스클랜(KKK) 지도자 로버트 마일즈가 주소를 두고 인근 농장에서 집회를 열기도 한 지역입니다.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하웰이 KKK의 성지, 혹은 수도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백인 극단주의와 역사적 연관이 있는 미시간주 마을에서 선거 유세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는 유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방문했던 곳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한 달 전 이곳에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있었다고 공격하는 해리스 캠페인에 대응해 주시겠습니까?) 2021년에는 누가 여기에 있었나요? (조 바이든) 하하하. 고마워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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