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코치 후보 1순위' 포르투갈의 전술가, 아로소 수석코치 한국행 결정

최대영 2024. 8. 21. 15: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전술적 조언자로 새롭게 선임된 포르투갈 출신의 주앙 아로소(52) 수석코치는 자국 축구계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지도자다.

아로소는 벤투 감독의 품을 벗어난 후에도 포르투갈 U-15 대표팀, 모로코 U-20 대표팀 감독, 포르투갈 1부 리그 비토리아SC 수석코치 등 다양한 경로로 축구계에 남아 지속적으로 경험을 쌓아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전술적 조언자로 새롭게 선임된 포르투갈 출신의 주앙 아로소(52) 수석코치는 자국 축구계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지도자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아로소 수석코치의 선임을 공식 발표하며 그의 경력과 배경에 주목했다. 아로소는 최근까지 포르투갈 구단 파말리캉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하며, 구단의 전술적 체계와 선수 육성에 기여해온 바 있다.

아로소는 1931년에 창단된 파말리캉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하기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파말리캉은 2018년 이스라엘 출신 사업가 아이단 오페르가 소유한 퀀텀 퍼시픽 그룹에 인수된 이후, 사실상 신생 구단으로 재탄생하며 운영 방식에 큰 변화를 겪었다. 오페르는 스페인 빅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어 축구 사업에 대한 깊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아로소는 오페르가 선택한 지도자로, 그의 선임은 구단의 우승권 팀으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그의 경력은 화려하다. 아로소는 선수 출신으로, 2003년 포르투갈 명문 구단 스포르팅CP에서 피지컬 트레이너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2016년 유로 대회에서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끈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과 함께 두 년간 근무하며 전술적 감각을 키웠다. 산투스 감독이 AEK 아테네로 자리를 옮길 때 아로소는 잠시 그를 보좌하는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아로소는 한국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과를 낸 파울루 벤투 감독과 8년간 함께하며 그의 오른팔 역할을 수행했다. 2005년부터 벤투 사단의 일원으로 스포르팅에서 활동하며, 이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의 코치로서 유로 2012 4강 진출과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아로소는 벤투 감독과의 오랜 인연 덕분에 한국행을 결심하기에 앞서 그에게 조언을 구했을 가능성도 있다.

아로소는 벤투 감독의 품을 벗어난 후에도 포르투갈 U-15 대표팀, 모로코 U-20 대표팀 감독, 포르투갈 1부 리그 비토리아SC 수석코치 등 다양한 경로로 축구계에 남아 지속적으로 경험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포르투갈 방송에서 축구 해설자로도 활동하며 축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이어갔다.

홍명보 감독은 아로소 수석코치를 전술 코치 후보 1순위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가 유럽 축구의 최신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홍 감독은 '전술가형'보다는 관리에 강점을 보이는 '매니저형 감독'으로 분류되며, '특혜 선임 논란'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여전한 상황에서 그의 약점을 보완할 전술 코치의 선임은 매우 중요한 결정이었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이번 주 안에 한국에 입국해 9월 A매치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치아구 마이아 전술분석 코치와 함께 국내에 머물며 선수들을 체크할 계획이다. 아로소는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유럽파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대표팀의 전술적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로소 수석코치는 유럽에서 업무를 보다가 A매치 때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럽파 선수들을 현지에서 체크하는 일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로소의 합류는 한국 축구의 전술적 발전에 기여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