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도 10억 로또분양 나온다

이윤희 2024. 8. 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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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학군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다음달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같은 대치 구마을 재건축 단지들과 비교해도 10억원 가량 낮은 분양가로 결정돼, 또 다른 강남 '로또청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최근 개최한 분양가 상한제 심의위원회에서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조감도)의 분양가를 일반분양가 3.3㎡당 6529만9149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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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분양가 3.3㎡ 6529만
강남 초역세권·학원가 큰 장점
청약조건 까다로워… 내년 준공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단지 조감도 [강남구청 제공]

국내 최대 학군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다음달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같은 대치 구마을 재건축 단지들과 비교해도 10억원 가량 낮은 분양가로 결정돼, 또 다른 강남 '로또청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최근 개최한 분양가 상한제 심의위원회에서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조감도)의 분양가를 일반분양가 3.3㎡당 6529만9149원으로 결정했다.

투기과열지구인 강남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아파트 공급 전 구청의 분양가 심사를 거쳐야 한다. 분양가가 확정된 만큼 구체적인 분양 일정 또한 조만간 결정돼 올해 안에 분양 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총 3개 지구로 나누어 진행했던 대치 구마을 재건축 사업의 마지막 퍼즐이다. 2021년 2지구 재건축 단지인 '대치 르엘'(273가구)이 입주하고 1지구 '대치푸르지오써밋'(489가구)도 입주를 마쳐 구마을 재건축의 마지막 분양 단지가 된다.

대치동 최초로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가 적용되는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16층, 총 8개 동, 총 282가구로 조성되고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72가구가 나온다. 조합원 물량은 169가구이고 보류지 4가구, 임대주택 37가구 등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60㎡ 이하 32가구, 60~85㎡ 미만 38가구, 85~95㎡ 미만 2가구 등이다.

교통과 학군이 가장 큰 장점이다. 2호선 삼성역, 3호선 대치역, 분당선 한티역 등이 모두 도보권 내에 있다.단지에서는 대현초교를 비롯해 대명중과 휘문중·고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있다. 인근에 대치동 학원가가 자리하고 있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공급된 단지 중 세 번째로 높은 가격으로 결정됐다. 올해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가 평당 6736만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평당 6705만원으로 두 번째였다. 최근 청약이 진행된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6480만원)와 이달 말 공급 예정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6496만원)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인근에 구마을 1지구를 재건축한 대치 푸르지오써밋은 전용 59㎡가 올해 3월 23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단지 전용 84㎡는 현재 매물 호가가 35억~36억원 선이다.

지난해 준공한 대치 푸르지오써밋은 대치 구마을 재건축 단지 중 주택 수가 가장 많고, 주택 평형도 다양해 선호도가 높았다. 덕분에 지난 2020년 청약 당시 1만7820명이 몰려 평균 168대 1의 경쟁률로 당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구마을 2지구 재건축 대치 르엘은 전용 77㎡(4층) 매물이 지난달 말 26억3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59㎡(5층)는 올해 1월 20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확정 분양가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전용 59㎡ 분양가는 대략 15억 안팎, 전용 84㎡ 분양가는 22억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구마을 재건축 단지들과 비교하면 약 10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 중심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고 대치동 학원가를 걸어서 다닐 만한 위치에 신축은 매우 귀해서 전월세 임차 수요도 높은 편"이라면서도 "일대가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이므로 전매제한(3년)과 서울 거주자에게 대부분이 돌아가는 등 청약 조건이 까다로운 점을 알아둬야 한다"고 전했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내년 준공 예정이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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