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에 흰 봉투 건넨 뒤 사라진 남성…속에는 현금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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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4시께 전북자치도 전주시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에 40~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방문했다.
봉투를 받은 행복센터 직원 이찬미 씨는 "우리 인후 3동에서 이렇게 따뜻한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하다"면서 "이름도 나이도 모르지만 폭염 속 소나기 같은 이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남성이 전달한 기부금은 사랑의 공동모금회를 통해 인후3동의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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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지난 20일 오후 4시께 전북자치도 전주시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에 40~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방문했다. 잠깐 주변을 살피던 이 남성은 주머니에서 꺼낸 흰 봉투를 직원에게 건넸다. 그리고 아무런 말도 없이 곧장 사라졌다.
이 남성이 건넨 봉투에는 현금 30만 원이 들어있었다. 모두 1만원권 지폐였다.
그리고 직접 쓴 편지도 있었다. 편지에는 “인후3동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정성을 담았다. 관내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의 됐으면 한다”고 적혀 있었다.
나이도 이름도 모르는 이 남성의 작은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 6월 14일과 지난 7월 17일에도 흰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는 게 행정복지센터의 설명이다. 역시 봉투에는 현금 30만 원과 편지가 들어있었다. 내용도 비슷했다.
봉투를 받은 행복센터 직원 이찬미 씨는 “우리 인후 3동에서 이렇게 따뜻한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하다”면서 “이름도 나이도 모르지만 폭염 속 소나기 같은 이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남성이 전달한 기부금은 사랑의 공동모금회를 통해 인후3동의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국승기 인후3동장은 “벌써 세 번째 이어진 익명 기부가 널리 알려져 더욱 많은 사람들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우리 직원들도 모두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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