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설계한 타이어, 3D프린터로 뽑는다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8. 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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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는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타이어 제품 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XAI(eXplainable AI·설명 가능한 AI)와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개발 타이어 개발 과정을 단순화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3D 프린터로 몰드를 제작해 다양한 디자인·규격의 시제품을 동시에 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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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제품개발 패러다임 전환
넥센타이어가 자체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타이어 몰드(거푸집).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타이어 제품 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타이어 개발은 구조·패턴을 설계한 뒤 몰드(거푸집)를 제작해 시제품을 만들고, 이를 차량에 장착해 성능을 검증하며 완제품으로 최종 승인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넥센타이어는 XAI(eXplainable AI·설명 가능한 AI)와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개발 타이어 개발 과정을 단순화하고 있다.

XAI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생성된 결과의 원인·과정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AI 기술이다. 기존 AI는 입력 값에 따른 결과 값을 예측하는 ‘똑똑한 계산기’ 역할을 수행한 반면, XAI는 구조·강성 등 원하는 성능을 입력하면 최적의 설계안을 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넥센타이어는 가상 타이어 모델을 만들고, 가상 환경에서 제품 성능을 평가한다.

가상 개발 과정을 통과한 모델은 시제품을 제작해 실물 평가를 진행한다. 시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타이어를 찍어내는 틀인 몰드가 필요하다. 넥센타이어는 3D 프린터로 몰드를 제작해 다양한 디자인·규격의 시제품을 동시에 제작할 수 있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몰드 제조 기술은 복잡한 패턴과 커프(미세한 틈)을 구현하는 데 용이한데, 넥센타이어는 자체 아이디어를 추가로 적용한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

기존 방식으로는 몰드 제작에만 2~3개월이 걸렸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소요 기간이 한 달 이내로 단축된다. 몰드 제작비용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 개발 초기 단계부터 비용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넥센타이어는 제품 개발 과정의 혁신으로 상품 경쟁력 제고는 물론, 시제품 낭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기술 혁신의 최종 목표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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