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PU 필요하신 분∼’…SKT, 서울에 GPU 데이터센터 연다

선담은 기자 2024. 8. 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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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SK)텔레콤이 그래픽처리장치(GPU·지피유)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Lambda)와 손잡고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를 엔비디아 지피유 전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오는 12월 가산 데이터센터에 람다가 보유한 엔비디아 지피유칩 'H100'을 배치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공동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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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에스케이(SK)텔레콤 최고경영자(사진 왼쪽)와 스티븐발라반 람다 창업자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의 람다 본사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에스케이(SK)텔레콤이 그래픽처리장치(GPU·지피유)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Lambda)와 손잡고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를 엔비디아 지피유 전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오는 12월 가산 데이터센터에 람다가 보유한 엔비디아 지피유칩 ‘H100’을 배치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공동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지피유를 공급받아 고객사가 인공지능 개발 등에 필요한 지피유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가상 환경에서 빌려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에 따라 국내 지피유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고려해 3년 안에 보유 지피유를 수천대 이상으로 늘리고,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엔비디아 지피유만 사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지피유 팜’을 만들 계획이다. 고가의 지피유를 직접 구입하기 어려운 스타트업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을 들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최신 지피유 모델인 ‘H200’의 조기 도입도 추진 중이다.

가산 데이터센터는 앞으로 람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첫 번째 거점(리전·Region)으로도 역할을 할 예정이다. 람다의 지피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들의 데이터는 이곳에 저장된다.

앞서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달 람다와 함께 미국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인 스마트글로벌홀딩스(SGH)에 2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인공지능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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