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만난 이재명 "원내교섭단체 문제, 함께 힘 모으자"

라창현 2024. 8. 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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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해 원내교섭요건 완화에 공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조국혁신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내교섭단체 문제를 포함해서 우리가 가야 될 길"이라고 했다.

이 대표에 앞서 발언한 조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에 기자의 원내교섭단체 질문에 대해 기본적으로 요건 완화가 맞다는 말씀을 하신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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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당내 사정 있겠지만 고려해 주길"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해 원내교섭요건 완화에 공감했다. 다만 양당 대표 간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조국혁신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내교섭단체 문제를 포함해서 우리가 가야 될 길"이라고 했다.

그는 "이건 게임의 룰에 가까워서 좀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기본과 원칙이 중요하다"며 "여러 장애요인이 있겠지만 기본과 원칙을 향해서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에 앞서 발언한 조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에 기자의 원내교섭단체 질문에 대해 기본적으로 요건 완화가 맞다는 말씀을 하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물론 민주당의 당내 사정이 있겠지만 기본이 제일 중요한 게 아닌가 싶다"며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10석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는 말씀을 하신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반대도 있겠지만 원내교섭단체 문제에 대해서도 한번 고민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현행 국회법상 원내교섭단체가 되려면 20석 이상의 의원이 모여야 한다. 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12석으로 원내 3당으로 진입했지만,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국회의사일정 협의 등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혁신당은 현행 20명을 10명으로 낮추는 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

다만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인 방안 논의가 이뤄졌는지' 묻는 기자의 말에 "안에서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지만, 이 대표 말씀대로 당내 의견을 모으고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양당 대표는 취임 축하 화분에 대해서도 환담을 주고받았다. 앞서 조 대표는 이 대표 취임 축하 화분으로 선인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이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뒤 선인장을 선물로 보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통상 난을 보내는데 선인장을 보낸 건 난 관리도 쉽지 않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선인장은 사막이라는 매우 열악하고 험난한 조건에서 그걸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식물 아니냐, 이 대표께서 그렇게 되시라는 뜻으로 선인장을 보내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표는 "말씀하지 않으셔도 저야 진심을 너무 잘 안다"면서 "선인장 선물 하시길래 이거 가지고 혹시 찔리라고 했다고 누가 왜곡하지 않을까 약간 걱정했는데, 그걸 빨리 설명을 해주셔서 더 이상 왜곡은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어 "귀한 꽃을 반드시 피워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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