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AI로 ‘음란 사진’ 제작…동급생·교사 20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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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해 동급생과 교사가 등장하는 음란물을 만들어 배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최근 부산의 한 중학교 학생 4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교육청과 경찰은 이들이 올 6월 같은 학교 학생 16명과 다른 학교 학생 2명, 교사 2명 등 총 20명의 얼굴 사진에 인터넷 음란물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타인의 신체를 합성한 음란 사진을 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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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최근 부산의 한 중학교 학생 4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교육청과 경찰은 이들이 올 6월 같은 학교 학생 16명과 다른 학교 학생 2명, 교사 2명 등 총 20명의 얼굴 사진에 인터넷 음란물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타인의 신체를 합성한 음란 사진을 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만든 사진 80여장을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를 열어 음란 사진 제작을 주도한 중학생에 대해 출석정지 12일과 학급 교체 등의 징계 처분을 했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20일의 출석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와 함께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4명의 학생에게 교내 봉사활동 4시간을 이수할 것을 주문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음란 사진은 단체 대화방 외 외부로 유포되지 않았고 대화방에 공유된 사진들은 삭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최근 유사 범죄가 잇따랐다. 6월 부산 강서구 한 고등학교에서는 같은 학교 학생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판매한 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학교에서는 5월에도 한 학생이 동급생의 얼굴을 AI 기술로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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