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각·낸시랭·박세진 ‘비비디 바비디 부 : Bibbidi Bobbidi Boo’ [오늘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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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각, 낸시랭, 박세진.
현대사회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포착해 현대인들의 갈증을 색다른 예술로 펼쳐내는 이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차승희 아르띠앙서울 대표는 "전시 '비비디 바비디 부 : Bibbi di Bobbi di Boo'는 김봉각, 낸시랭, 박세진 작가의 사회에 대한 시선과 고민을 작품을 통해 미래에 대한 긍정으로 풀어낸다"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위안을 가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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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각, 낸시랭, 박세진. 현대사회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포착해 현대인들의 갈증을 색다른 예술로 펼쳐내는 이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르띠앙서울 갤러리(대표 차승희)는 9월 1일까지 김봉각, 낸시랭, 박세진의 ‘비비디 바비디 부 : Bibbi di Bobbi di Boo’ 전시를 개최한다.
‘비비디 바비디 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서 요정 할머니가 마법으로 신데렐라를 아름답게 변신 시켜주며 외치는 주문이다. 생각과 소망을 이뤄주는 요정 할머니의 주문처럼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위안을 가질 수 있도록 전시는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 세 작가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현대인의 불안과 고뇌를 포착하고 불확실한 미래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식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작가의 신작을 포함한 페인팅과 소품 등을 만날 수 있다.
김봉각 작가는 어린 시절 고압전선 감전 사고를 목격한 이후 대상에 대한 기억을 선으로 회상한다. 이에 김 작가의 작품 배경은 ‘선’이다. 선 사이를 일종의 ‘틈’으로 인식하고, 실제 틈 사이로 지나쳤던 현대인들의 잔상을 표현했다.
작가는 인물과 장면을 분할된 여러 선과 중첩된 형태로 재해석 한다. 출퇴근 시간 목격한 사람들의 무기력한 순간에서 일상에 대한 강박과 불안한 감정을 무질서한 선과 불규칙적인 색채로 풀어낸다. 수차례 선들이 반복되며 구성된 이미지들은 채워지지 않는 인간의 감정의 틈을 보여주며 ‘이탈 다수’라는 작가만의 표현방식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일상의 고요한 순간들, 혹은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은 금기를 의미하는 터부와 천사 또는 사탄을 의미하는 요기니가 더해져 영생을 의미하는 고양이 ‘터부요기니’를 선보여왔다.
작가는 어린이의 얼굴과 만화 캐릭터들을 사용해 인간의 내면의 순수한 세계와 터부요기니를 통해 인간의 꿈을 대신 이뤄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냈다. 작품의 세계관을 우주로 확장하며 새로운 예술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작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박세진 작가는 전자기기 디스플레이 형태의 박스와 땅콩 모양의 눈을 지닌 현대인을 ‘BOXPEANUT’으로 표현한다.
현대인의 갈등과 갈증을 대변하는 또 다른 자아로서 작품에 녹여냈다. 박스피넛은 유일한 감각기관으로 눈만을 지니고 디지털 가상 속을 은유하는 박스 안에서 갇힌 대중을 나타낸다. 밝고 화려한 색채로 구성된 박스피넛은 가상의 공간에서 판단력을 잃어가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하며 인간과 현대사회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차승희 아르띠앙서울 대표는 “전시 ‘비비디 바비디 부 : Bibbi di Bobbi di Boo’는 김봉각, 낸시랭, 박세진 작가의 사회에 대한 시선과 고민을 작품을 통해 미래에 대한 긍정으로 풀어낸다”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위안을 가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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