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지역 먹거리 유통·가공 혁신 노린다

김덕진 기자 2024. 8. 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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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삐를 당긴다.

21일 군은 군청 브리핑룸에서 먹거리유통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역 먹거리 유통·가공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산지유통센터 및 저온저장시설 확충·신설,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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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유통센터 및 저온저장시설 확충·신설
마케팅 및 가공 분야 경쟁력 극대화 나서
[태안=뉴시스] 21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이계명 먹거리유통과장이 먹거리유통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태안군 제공) 2024.08.21.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삐를 당긴다.

21일 군은 군청 브리핑룸에서 먹거리유통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역 먹거리 유통·가공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산지유통센터 및 저온저장시설 확충·신설,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연중 고품질의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나 전체 농산물의 72% 가량이 생산자인 농민이 직접 유통하고 있어 전문성이 떨어지고 급격한 유통환경 변화에 취약한 상태다.

또 특정 시기 출하량이 급증해 가치 하락이 불가피한데다 단순 원물 중심의 유통이 이뤄지면서 차별성 확보가 어려워 제값 받고 팔기 어려운 상황으로 유통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농산물 유통과정을 전문화하기 위해 올해 초 먹거리유통과를 신설하고 이를 토대로 마케팅 및 가공 분야 경쟁력을 극대화해 농가의 실질소득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우선 태안읍 송암리에 있는 산지유통센터 시설 확충을 통해 군 전략품목인 마늘·양파·달래·냉이의 가치를 높이기로 하고 내년 1월부터 총 45억원을 들여 농산물 세척·탈수·포장 관련 자동화 설비 구축에 나선다.

이 사업이 내년 말 마무리되면 상품성 향상(25%) 및 인력 절감(50%) 등의 효과에 더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출하 시기 조절 및 소비자 맞춤형 상품 생산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대규모 저온저장시설도 산지유통센터 2만7459㎡ 부지 내 총 사업비 90억원을 들여 저장용량 최대 5000t 규모의 스마트 유통센터도 신축한다.

이 센터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스마트기기로 원격 제어할 수 있어 최적의 상태로 농산물을 관리하고 전자태그 식별 방식(RFID)을 이용해 농산물 안정성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사계절 출하가 가능하다.

군은 시설 확충 외에도 농산물 통합마케팅 역할을 맡을 '생산유통 통합조직' 육성에도 나서기로 하고 올해 상반기 농협과 협의를 거쳐 지역 6개 농협 참여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날 군은 농업인 수익 증대 및 지역 농산물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계명 먹거리유통과장은 "내년 신규 가공업체 발굴·교육과 더불어 가공법인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힘쓰고 2026년에는 가공조직의 통합화를 검토하는 등 연차별 체계적 사업 추진에 나설 것"이라며 "최신 시설에 전문 마케팅을 결합해 군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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