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라 미숙해~”...한국 틱톡 올해의 여름 노래 1위는 ‘티라미수 케익’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4. 8. 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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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틱톡 콘텐츠 음원은 인디밴드 위아더나잇의 '티라미수 케익'으로 나타났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21일 자사 플랫폼에서 만들어진 콘텐츠 중 가장 많이 사용된 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국가별 '올해의 여름 노래' 리스트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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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제니’ 김성철. 사진|KBS
올 여름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틱톡 콘텐츠 음원은 인디밴드 위아더나잇의 ‘티라미수 케익’으로 나타났다. “T라 미숙해~”라는 밈과 댄스 챌린지의 시너지 효과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21일 자사 플랫폼에서 만들어진 콘텐츠 중 가장 많이 사용된 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국가별 ‘올해의 여름 노래’ 리스트를 발표했다.

한국 틱톡 여름 노래 1위는 ‘티라미수 케익’이 차지했다. 2015년 발매된 이 곡은 배우 김성철이 2018년 출연한 드라마 ‘투 제니’에서 부른 버전이 최근 인기를 끌며 역주행했다. ‘티라미수 케익’이라는 발음이 MBTI 성격 유형에 착안한 “T라 미숙해”로 불렸고, 여기에 단순하고 귀여운 동작이 가미된 댄스 챌린지가 더해지면서 100만 개 이상의 영상을 생성했다.

최신 K팝 중에선 그룹 아이브의 ‘해야’, 아일릿의 ‘마그네틱’, 투어스의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가 각각 4위, 6위, 10위에 올랐다. 특히 ‘해야’와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원곡보다 속도를 빠르게 조정한 ‘스페드 업(Sped Up)’ 버전이 순위권에 진입했다.

한국 틱톡 올해의 여름 노래 1위를 차지한 위아더나잇의 ‘티라미수 케익’. 제공|틱톡
한국 틱톡 올해의 여름 노래 톱10. 제공|틱톡
그런가하면 2004년 발매된 프리스타일의 ‘와이(Y)’가 7위에 올랐으며 밴드 YB의 ‘사랑했나봐’(2005년)가 8위, 그룹 걸스데이의 ‘반짝반짝’(2011년)이 9위를 각각 차지했다. 틱톡에서 화제가 되면 언제든 역주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틱톡 관계자는 “해시태그 ‘송 오브 더 서머(SongOfTheSummer·여름의 노래)’로 제작한 콘텐츠가 50만 건을 넘었다”며 “챌린지, 댄스 커버, 립싱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는 콘텐츠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글로벌 1위는 칠레 출신 아티스트 플로이메노르와 크리스 엠제이의 ‘가타 온리’가 차지했다. 중독적인 멜로디로 160만개 이상 영상에 쓰였다.

올라 오버만 틱톡 뮤직 비즈니스 글로벌 총괄은 “글로벌 커뮤니티가 재능 있는 아티스트와 그들의 음악을 발견하고 홍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틱톡이 글로벌 음악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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