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 명품백 무혐의 결론에 “검찰, 팩트·법리에 맞는 판단했을 것”

유설희 기자 2024. 8. 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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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첩을 간첩죄로 처벌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열린 ‘형법 제98조 개정 입법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사법적 판단은 어차피 팩트와 법리에 관한 것”이라며 “거기에 맞는 판단을 검찰이 내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무혐의 결론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라고 생각하냐는 기자 질문에 “상세히 보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대표는 지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당선된 뒤 검찰의 김 여사 비공개 소환 조사 논란에 대해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김 여사를 찾아가 비공개 조사를 한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됐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난 총선을 진두지휘하던 지난 1월19일에도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갈등이 있냐는 질문에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이기 때문에 갈등이라고 할 만한 문제는 없다”고 말하는 등 등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 ‘국민 눈높이’를 강조해왔다.

한 대표는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하자는 입장을 언론에 먼저 밝힌데 대해 민주당이 불쾌감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이 여야의 대표가 대화하는 것을 보는 게 불쾌할 일은 아닐 것 같다”며 “어차피 민주당도 새로운 민주당이라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논의의 과정 그리고 어떻게 사안들을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보시는 게 저는 불쾌할 일도 아니고 오히려 좋은 일이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발의와 관련해 본인이 제안했던 제3자 특검법을 이번 회담 의제로 제안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회담의 의제 제안은 없다”고 답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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