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바다에 '풍덩'…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오는 23일 개막

9월 1일까지 열려, 10개국 32팀 참가
코미디 극장공연, 영화제 등 행사 풍성

오는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포스터. 부산시 제공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축제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가 오는 23일 개막한다.

부산시시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올해로 12회쩨를 맞는 부코페가 9월 1일까지 영화의전당 등 부산 전역에서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21팀, 해외 11팀 등 10개 국 32팀이 참가한다.

개막식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코미디언 장동민, 유세윤 사회로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김준호 부코페 집행위원장,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코미디 극장공연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부산은행 오션홀, 신세계백화점 문화홀 등에서 열린다. MZ 세대가 극찬한 유튜버 숏박스팀의 '숏별클럽', 입담만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서울코미디클럽 올스타즈', '만담어셈블@부산', 방송서 볼 수 없었던 새 내용과 현장감이 있는 '개그콘서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코미디영화제’ 영상 상영은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 부산예술회관 등에서 진행된다. 오는 31일 올해 새롭게 신설된 코미디영화제 ‘코톡코톡쇼(Co-talk! Co-talk! Show)’가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전유성 진행자와 장항준 감독 등이 출연해 한국 코미디 영화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올해 새 프로그램으로 부산코미디클럽과 함께하는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인 ‘드롭 더 엠아이시’가 경성대 오방가르드에서 열려 부산코미디클럽 소속 아마추어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야외 코미디 공연인 ‘코미디 스트리트’는 축제 기간 내내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관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공연하는 ‘코미디 오픈콘서트’는 27일 중구 유라리광장, 28일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8월 30일 강서구 국회부산도서관에서 시민들과 함께한다.

폐막식은 9월 1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고, 코미디언 이봉원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부코페 기간 중 한국, 스위스, 캐나다 등 회원 7개국이 모이는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ICFA) 정기총회가 열린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