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청개구리 영파씨, '에이트 댓'으로 가요계 씹어 먹을까 [종합]

김종은 기자 2024. 8. 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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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걸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당찬 포부와 함께 돌아왔다.

영파씨(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 세 번째 EP 앨범 '에이트 댓(ATE THA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렸다. 진행은 한해가 맡았다.

'에이트 댓'은 영파씨가 지난 3월 발매한 '엑스엑스엘(XXL)'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영파씨의 성장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앨범이다. 첫 번째 EP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를 배불리 먹고, 두 번째 EP '엑스엑스엘' 사이즈 무대에 서기 시작한 영파씨는 '에이트 댓'으 통해 마침내 'K팝 씬을 부스러기 하나 남김없이 씹어 먹겠다!'는 강렬한 포부를 전한다.

◆ "가요계 씹어 먹는 활약 보여줄 것"

이날 영파씨는 본격적인 행사 전,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마치 게임 속 캐릭터를 선택하는 화면처럼 멤버 한 명씩 돌아가며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

위연정은 이런 퍼포먼스에 대해 "저희의 의견이 많이 담긴 퍼포먼스"라며 "'에이트 댓' 뮤직비디오를 먼저 간략히 소개해 보고 싶었다. 또 우리가 과몰입에 진심이지 않냐. 우리의 매력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이런 퍼포먼스가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고, 지아나는 "멤버 개개인의 보이스 컬러와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번 앨범의 수록곡은 물론 지난 곡들 중 우리의 개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파트로 선택했다. K팝의 청개구리로 불리는 만큼 보다 신선한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어 이런 퍼포먼스를 준비해 봤다"라고 전했다.

5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온 소감은 어떨까. 먼저 연정과 지아나는 "벌써 세 번째 EP를 발매하게 됐다.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떨리고 설렌다"라고 이야기했고, 정선혜과 도은은 "저번 앨범 'XXL'로 활동하는 무대를 키워 봤다면, 이번엔 '에이트 댓'이라는 말처럼 씹어 먹어 볼 예정이다. 무시무시하게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 제목 그대로 씹어 먹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강렬한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한지은은 "이번 앨범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번 앨범은 티저부터 뮤직비디오와 앨범 표지까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 'GTA(Grand Theft Auto)'를 오마주한 콘셉트로 주목받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에이트 댓' 뮤직비디오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도은은 "뮤비가 공개되고 나서 반응을 살펴봤는데 재밌다는 얘기가 많더라. 특히 이번엔 게임 콘셉트를 차용한 스토리가 들어간 만큼, 그 콘셉트에 어울리는 많은 CG가 들어갔는데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답해 흥미를 더했다.


◆ 영파씨만의 스토리가 담긴 4색 매력의 수록곡들

이번 신보에는 영파씨의 당돌한 목표와 꿈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타이틀곡 '에이트 댓'을 시작으로 웨스트코스트 힙합 장르의 '로딩..(Loading..)', 2000년대 큰 인기를 끈 스냅 장르를 영파씨만의 매력으로 녹여낸 '바나나스(Bananas)', 감성적인 재즈 팝 '화약(Umbrella)'까지 총 4곡이 수록된다. 특히 영파씨 멤버들은 3곡의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지아나는 먼저 '로딩..'에 대해 "힙합에 진심인 저희가 생각하는 각자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곡"라고 소개하며 "세 번째 트랙 '바나나스'의 경우 영파씨의 청개구리처럼 엉뚱한 매력을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아무 생각 없이 춤추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을 곡이다"라고 본인들의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한지은은 "'화약'은 멤버들의 보컬과 음색을 집중해 들을 수 있는 곡"이라 소개하기도 했다.

작사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도은은 "직접 겪은 경험을 가사로 쓰다 보니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했으며, '바나나스' 작사로 함께한 위연정은 "특이하게 영어 공부를 하다 영감을 받았다. '미쳐버리겠네?'라는 뜻을 갖고 있어서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 가사를 써봤다"라고 덧붙였다.

◆ 1주년 앞둔 영파씨의 새로운 목표

끝으로 얼마 뒤 데뷔 1주년을 앞둔 위연정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1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데뷔 초와 비교하면 에너지를 조절해서 쓸 수 있는 노하우가 좀 생긴 것 같은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했고, 정선혜는 "1년 전과 비교해 공연할 수 있는 세트리스트가 늘어나 기쁘고, 이에 힘입어 더 많은 페스티벌과 공연에 서고 싶다. 더 욕심을 내자면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도 서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는 새로운 목표를 덧붙이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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