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만난 이재명 "'제보 공작' 포함 채상병 특검 수용 가능"

정금민 기자 2024. 8. 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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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보 공작 의혹'까지 포함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주장한 데 대해 "수용할 수도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한 뒤 "민주당은 제3자 추천 특검이 여전히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정치라는 것이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만 관철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현실이기 때문에 서로 대화하고 가능한 타협안이 있는지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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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21일 조국 대표 예방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큰 틀서 공감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해 대화하고 있다. 2024.08.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보 공작 의혹'까지 포함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주장한 데 대해 "수용할 수도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한 뒤 "민주당은 제3자 추천 특검이 여전히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정치라는 것이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만 관철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현실이기 때문에 서로 대화하고 가능한 타협안이 있는지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특검 수사 대상에 제보 공작 의혹을 포함하는) 새로운 조건을 또 하나 내세웠던데 이거 역시 수용 범위 내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 대표에게) 자율적인 권한이 있다면 우리가 대폭 양보하겠다는 상황에서 가능한 결말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국혁신당도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한 대표와 양자 회담을 앞둔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특검법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대표도 "당장 시급한 것은 채상병 특검법"이라며 "우리는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의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제3자 추천 안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에서 이 대표가 주도력과 협상력을 발휘해 빨리 채 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풀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시간이 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회동에서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30일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원내 20명에서 10명으로 완화하는 법안을 제출한 뒤 민주당에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양당 대표 비공개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당내 의견을 모아서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와 관련해) 조국혁신당 등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도 모두발언에서 "원내교섭단체 문제를 포함해 (정치 혁신 등은) 우리가 가야 될 길인 것은 맞다"며 "게임의 룰에 가까워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과 원칙이 중요하고 여러가지 장애 요인이 있겠지만 기본과 원칙을 향해서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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