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24시] 충남도, 500억+α 지원 ‘댐 지역 경제’ 살린다

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2024. 8. 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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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 만들 것”
가을철 별미 홍성남당항 대하축제, 8월30일 화려한 개막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제공

정부가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청양 지천 수계를 포함한 가운데 충남도가 댐 건설 확정 시 이주민과 주변에 대한 대규모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댐 건설 과정에서 도 등이 추진하는 지원 사업은 편입 지역 이주민 지원, 댐 주변 지역 정비, 댐 주변 지역 지원, 댐 효용 증진 등 4개로 나뉜다.

먼저 편입지 이주민에 대해서는 댐 건설 공사 착공 전 토지와 주택 등에 대한 적정 보상금을 산정해 지급하는 것은 물론 이주 정착 지원금과 생활 안정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며 이주 정착 지원금은 세대 당 2000만원이며 생활 안정 지원금은 세대 구성원 1인 당 250만원씩 세대 당 1000만원 범위에서 지급한다.

세입자나 무허가건물주는 댐 건설 기본계획 고시일 3년 전부터 해당 지역에 거주한 경우 이주 정착 지원금과 생활 안정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주민 가운데 10가구 이상이 희망할 경우, 이주 정착 지원금 대신 희망하는 지역에 이주단지를 조성해 분양한다. 이주민에 대해서는 영농 교육, 직업 훈련 및 취업 알선, 수변 및 토지 이용 낚시터 운영 지원, 간이매점 운영 지원 등 생계 지원 사업도 편다.

댐 주변 지역 정비 사업으로 투입하는 예산은 300억원∼50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도로, 상하수도 등 공공기반시설, 농지 개량, 공용 창고 등 생산기반시설, 공원, 문화센터, 보건진료소, 노인회관, 마을회관, 도서관, 체육시설, 식물원, 동물원, 야외공연장, 전시장, 전망대 등 복지문화시설 조성 등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지천 수계 댐 건설이 최종 확정되면 각종 지원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청양·부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또다른 축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천 수계 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며 이는 예산 예당호(4700만㎥)나 논산 탑정호(3100만㎥)보다 큰 용량으로 편입 주택 등은 총 320동이다. 지천 수계 댐 건설 후 본격 가동 시 공급 가능한 용수는 하루 11만㎥로 38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 김태흠 충남도지사 "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 만들 것"

21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여성농업인 충청남도대회'에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농업·농촌을 이끄는 도내 여성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한국여성농업인 충청남도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여성농업인 청양군연합회가 주관한 제11회 한국여성농업인충청남도대회가 21일 '농업은 생명! 미래를 열어가는 여성농업인!'을 주제로 열렸다.

김 지사와 홍성현 도의장, 이숙원 한국여성농업인 중앙연합회장, 박종민 한국여성농업인 충청남도연합회장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영상 상영, 시상, 여성농업인 강령 낭독, 희망 선포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농업·농촌 발전에 공헌한 우수 여성농업인 32명이 유공자 표창을 받았으며 여성농업인 강령 낭독을 통해 여성농업인 권익 확보와 지위 향상을 다짐했다.

아울러 이날 참석자들은 여성농업인 간 소통·화합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시군 농산물 홍보관과 농작업 편이장비 홍보관 등 전시 행사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농업·농촌의 미래가 여성에게 달려있다고 확신한다"며 "여성농업인 수가 10% 증가하면 인구 감소나 고령화 같은 농촌 소멸 위험이 2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도는 여성농업인의 역량과 리더십을 높이기 위해 뉴질랜드와 호주 등 농업 선진국에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고 몸이 아닌 머리로 농사지을 수 있도록 충전식 운반차와 같은 편이장비를 전년 대비 2배 많은 6000대로 확대했다"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 처음으로 논밭에 친환경 화장실도 설치하는 등 여성 친화적인 농업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 가을철 별미 홍성남당항 대하축제, 8월30일 화려한 개막

제29회 홍성남당항 대하축제 홍보문 ⓒ홍성군 제공

대한민국 가을철 최고의 별미 '남당항 대하'가 제철을 맞아 전국의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천수만 맛포구 남당항 최고의 수산물이자 대표 먹거리인 '대하'를 맛볼 수 있는 제29회 홍성남당항 대하축제가 오는 8월30일부터 10월31일까지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남당항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대하'의 성지 남당항에서 대하를 비롯해 각종 수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오는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연예인 축하공연 등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맨손으로 직접 대하를 잡아보는 짜릿한 대하잡기 체험부터 흥겨운 노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관광객 노래자랑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어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바가지요금 근절과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대하 판매 가격을 통일하여 운영한다. 1kg 포장 판매는 3만5천원, 식당 가격은 5만원으로 책정하여 관광객들이 가격 비교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온전히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용태 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이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대하도 즐기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소중한 이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난해 개장한 남당항 해양공원과 올해 5월 개장한 홍성스카이타워는 서해안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하의 성지 남당항을 찾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도 맛보시고 높이 65m의 타워에서 남당항과 천수만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의 주인공인 남당항 대하는 청정 천수만에서 자란 제철 해산물로 그 맛과 영양가로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키토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체내 노폐물 제거와 혈액순환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감칠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아울러 붉게 물드는 남당항의 낙조는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로, 남당노을전망대 앞 모래사장을 맨발로 걸으며 서해의 정취를 만끽하고 대하의 맛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어 MZ세대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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