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B 진출 후 첫 부상자명단…‘열흘 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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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MLB) 진출 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습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오늘 김하성을 열흘짜리 IL에 올렸으며 등재일은 20일 자로 소급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명단 등재 사유는 오른쪽 어깨염증으로, 김하성은 오는 30일에나 다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3회초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하고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겁니다.
김하성의 부상자 명단 등재는 2021년 메이저 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통산 47홈런(시즌11호)으로 기량이 만개한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다만, 마이크 실트 감독은 "열흘을 채우기 전에 김하성이 돌아올 것이지만,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하성도 "열흘 IL 등재는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 출전 경쟁 중이며 월드시리즈 출전을 목표로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아마도 나은 결정"이라며 "100% 완벽하게 돌아오려면 10일간 IL 등재는 내게 합당한 조처"라고 수용했습니다.
앞서 또다른 한국인 빅리거 이정후는 지난 5월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점프 캐치하는 도중 펜스에 강하게 부딪히며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을 당했습니다.
결국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게 되면서 6개월 재활이 필요했고, 시즌 아웃으로 내년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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