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씹어먹겠다"…'컴백' 영파씨, '국힙 딸래미' 굳히기(종합)

김선우 기자 2024. 8. 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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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영파씨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세 번째 EP 'ATE THA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K팝씬 청개구리' 영파씨가 '국힙 딸래미' 굳히기에 나선다.

21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원더로크홀에서 영파씨 세 번째 EP '에이트 댓(ATE THAT)'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0시 발매된 '에이트 댓'은 지펑크 장르로 곡 제목 그대로 '영파씨가 K팝씬을 부스러기 하나 남김없이 씹어 먹겠다'는 당돌한 포부를 노랫말에 담았다.

이번에도 힙합을 택했다. 영파씨는 90년대 미국 힙합씬 황금기를 이끌었던 닥터 드레·스눕 독의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현했고 안무 역시 당대 가장 인기 있던 동작을 영파씨만의 방식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룹 영파씨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세 번째 EP 'ATE THAT'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그룹 영파씨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세 번째 EP 'ATE THA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영파씨를 제작한 키겐의 절친한 동료 한해가 MC로 나서 지원사격했다. 한해는 "영파씨를 제작한 키겐은 과거에 나랑 팬텀이란 힙합 팀으로 활동했었다. 키겐 형을 응원하기 위해 달려왔다. 영파씨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파씨는 자기소개도 무대도 남달랐다. 자기소개도 힙합으로 소화했다. 함께 준비한 단체 퍼포먼스에 이어 개별 래핑을 선보였다. 위연정은 "우리 의견이 많이 담긴 오프닝이었다. 신곡 '에이트 댓' 뮤비를 퍼포먼스로 표현하고 (우리가) 과몰입에 진심이다 보니까 많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아나는 "멤버 개개인의 목소리와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다. 데뷔 후 'K팝씬 청개구리'로 불리는만큼 신선한 무대를 위해 이렇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그룹 영파씨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세 번째 EP 'ATE THAT'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그룹 영파씨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세 번째 EP 'ATE THA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불과 데뷔가 채 1년도 안된 팀이지만 개성과 존재감만큼은 이미 'XXL' 사이즈다. '마카로니 치즈'로 데뷔해 가요계에 없던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영파씨는 지난 앨범 타이틀곡인 'XXL'로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이번엔 '에이트 댓'으로 '무대를 씹어먹겠다'는 당찬 포부까지 담았다.

위연정은 "벌써 세번째 EP를 발매했다.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한만큼 가장 떨리고 설렌다"고 정선혜는 "'XXL'로 무대 사이즈를 키우고 이번 앨범으로 무대 씹어먹을 각오로 나왔다"고 눈을 반짝였다. 도은 역시 "제목 그대로 씹어먹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2004년생 리더부터 2009년생 막내까지 5인조로 구성된 영파씨이지만 90년대 힙합씬을 제대로 구현했다. '실력파 신인'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무대도 허투루 하지 않는 영파씨다. 신곡 '에이트 댓'은 물론 '마카로니 치즈'와 'XXL' 메들리도 준비해 보고 듣고 즐기는 쇼케이스를 완성했다. 쫀득한 래핑에 고난도 안무까지 알찬 무대를 완성했다.

그룹 영파씨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세 번째 EP 'ATE THAT'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그룹 영파씨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세 번째 EP 'ATE THA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그룹 영파씨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세 번째 EP 'ATE THA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한지은은 "설레는 마음과 떨리는 마음이 같이 느껴졌다. 팬들과 대중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정선혜는 "멤버들끼리 연습한 기간도 다르고 색깔도 다른 친구들이었다. 나도 자신이 없고 랩을 처음부터 시작하고 그런건 아니었다"며 "너무 이걸 좋아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무대에서 잘 즐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5명 모두 넘쳤다. 그 시너지가 데뷔하고 나서 무대에 서보니 더 잘 맞았다. 오히려 무대에 서니까 우리 실력보다 더 잘 나온 듯 하다"고 말했다.

영파씨는 작사도 멤버 전원이 참여한다. 정선혜는 "가사 아이디어는 일상에서 떠올린다. 평소에 대화를 하다가도 작사노트에 써놓고 꺼내본다"고 이야기했다.

앨범 아이디어 역시 영파씨의 의견이 많이 담긴다고. 한지은은 "앨범 아이디어는 우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된 노래를 듣고 회사에서 의견을 주면 자유롭게 의견을 내서 생긴다. 의견이 많이 반영된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어느덧 1주년을 바라본다. 위연정은 "벌써 1주년을 앞두고 있다. 눈 깜짝할새 지나간 듯 하다. 여러 경험을 하면서 느낀 건 에너지를 조절해서 쓸 수 있는 게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풍족해진 세트리스트만큼 영파씨의 목표도 더욱 늘어났다. 정선혜는 "세트리스트가 늘어서 기쁘다. 더 많은 페스티벌도 나가고 공연도 서고 싶다. 더 욕심내면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서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지은은 "이번 앨범을 한다어로 표현하자면 '영파씨의 욕심'이다. 음악적 욕심이 뛰어난 5명의 최고치를 담은 앨범이라 생각한다"고 이유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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