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vs 한화시스템…'정찰용 무인수상정' 입찰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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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 공고한 '정찰용 무인수상정'(USV) 사업에서 LIG넥스원이 제안서 평가 1위를 차지했다.
2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올 초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공고한 해당 사업 입찰에서 LIG넥스원이 한화시스템을 제치고 제안서 평가 결과 1등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LIG넥스원은 2015년 방위사업청과 민군협력진흥원이 추진한 민·군 기술 적용 연구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연안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 '해검'의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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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기술 유출 의혹 두고 '이의제기'
LIG넥스원 "터무니없는 주장…의혹 자체 납득 안 돼"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방위사업청이 공고한 '정찰용 무인수상정'(USV) 사업에서 LIG넥스원이 제안서 평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사업이 군 수사당국의 '기밀유출' 관련 수사를 받고 있어, 2위인 한화시스템과 입찰을 두고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올 초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공고한 해당 사업 입찰에서 LIG넥스원이 한화시스템을 제치고 제안서 평가 결과 1등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선체 길이 12m급 USV 2척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 419억6400만원이 투입된다. USV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해군의 흑해함 함정을 상대로 큰 피해를 입힌 이후 주목 받고 있다.
평가 결과 양사의 점수 차는 0.6398점차에 불과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청은 입찰 결과에 대한 2순위 대상자 의견 등을 검토한 뒤 이른 시일 내에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화시스템은 기술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방첩사령부의 수사 결과를 고려해 향후 이의제기 신청 등 대응 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일부에 따르면 방첩사령부는 지난 5월부터 현직 해군사관학교 교수이자 대령인 A씨를 무인수상정 관련 사업 자료 유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18년 LIG넥스원과 '학술교류협정서'(MOU)를 체결한 후, 같은 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기관인 민군협력진흥원이 공모한 과제를 수행하며 협업했다. 방첩사령부는 이 과정에서 A씨와 LIG넥스원이 공동연구 결과물을 적법한 절차를 통해 공유했는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지만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정당한 조사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당사는 방첩사령부 처분 결과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LIG넥스원 측은 이와 관련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음해성 논리라며 해당 의혹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정찰용 USB의 운용개념'이라는 자료가 나온 시기보다 당사가 개발을 착수한 시점이 3년 더 앞선다"며 "시점 상으로 2018년도에 나온 자료가 2024년 공고 사업에 무슨 큰 의미를 주겠느냐"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2015년 방위사업청과 민군협력진흥원이 추진한 민·군 기술 적용 연구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연안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 '해검'의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임무 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검-II와 해검-III, 해검-V를 비롯해 엠 헌터(M-Hunter) 등으로 장비를 발전시켰다.
LIG넥스원은 "기술 유출이라는 프레임 자체에 동의하기 어렵고, 유출 의혹 자체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는 것이 당사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사청은 이번 제안서 평가에 따른 이의제기 신청을 받은 뒤 절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업체에 통보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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