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가 부르는 교토국제고, 고시엔 결승 진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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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꿈의 무대'로 불리는 고시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해냈다.
교토국제고는 21일 오전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준결승전에서 아오모리야마다 고교에 3-2로 역전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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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꿈의 무대'로 불리는 고시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해냈다.
교토국제고는 21일 오전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준결승전에서 아오모리야마다 고교에 3-2로 역전 승리했다.
1회 말 2점을 먼저 내주고 끌려가던 교토국제고는 6회 3-2 역전에 성공했고 끝내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도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교토국제학원이 운영하는 교토국제고는 올해 현재 중고교생을 모두 합해 총 학생 160명의 소규모 한국계 학교다. 재적학생의 65%가 일본인이고 한국계는 30%가량이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이다.
일본내 최고 인기 고교대회에서 한국계 학교가 결승에 오른 것은 최초의 일. 교토국제고는 23일 간토다이이치고와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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