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결집` 이재명 43.2%, `당정 약세` 한동훈 25.6%…무당층선 明·韓 박빙
明 4.2%p급등 43.2%, 韓 2.2%p내린 25.6%
3위권부터 5%미만 약세…조국·이준석 4.7% 동률로
44.2%로 뛴 민주, 지지층 80.9% 明에 결집
35.1%로 꺼진 국힘, 韓 61.7% 오세훈 7.8%순 결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5% 압도적 득표율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뒤, 민주당 지지율과 차기 대권 지지율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당심(黨心)도 80% 이상 결집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 소폭 하락과 함께 대권 2위에서 횡보했고, 60%대 당심 결집도를 이어갔다. 야권 지지 상당부분이 민주당으로 이동하자 무당(無黨)층에선 이재명-한동훈 격차가 줄어드는 경향도 보였다.
21일 공표된 스트레이트뉴스 의뢰 조원씨앤아이 격주여론조사 결과(지난 17~19일·전국 성인남녀 2006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포인트·무선 RDD 100%·전화ARS·응답률 2.5%·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여야 주자 9인 다자대결 설문에서 이재명 대표가 2주 전 조사대비 4.2%포인트 상승한 43.2%, 한동훈 대표는 2.2%포인트 하락한 25.6%로 1·2위를 이어갔다. 양자 간 격차는 11.2%포인트에서 17.6%포인트로까지 확대됐다.
3위부터는 모두 5%를 밑돌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0.7%포인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0.8%포인트 동반하락하며 4.7% 동률을 이뤘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0.2%포인트 오른 3.6%, 홍준표 대구시장은 0.6%포인트 내린 3.5%로 오차 내에서 순위가 바뀌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였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0.7%포인트 추가 하락한 3.2%, 김동연 경기지사(민주당)는 0.1%포인트 내린 3.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0.5%포인트 하락한 1.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분포는 야권이 한층 강세를 이루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가 2주 간 2.6%포인트 하락한 31.7%, 부정평가는 3.1%포인트 오른 65.7%다.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은 3.7%포인트 상승한 44.2%, 국민의힘은 1.8%포인트 하락한 35.1%로 1·2위 격차가 기존 오차범위 밖에서 더욱 벌어졌다. 조국혁신당은 0.5%포인트 내린 5.8%, 개혁신당은 1.2%포인트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 2.2%, 지지정당 없음 8.6%, 잘 모름 0.8%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886명·이하 가중값)은 차기 대권에서 이재명 선호가 80.9%로 직전 조사대비 5.9%포인트 올랐다. 뒤이어 조국 4.4%, 김동연 3.6%, 한동훈 3.4%, 이준석 1.5%, 그외 1%선 이하를 달렸다. 혁신당 지지층(116명)은 이재명 선호도가 47.7%로 선두를 지켰지만 8.6%포인트 하락하고, 조국이 21.2%에서 32.5%로 두자릿수 약진했다. 이재명 선호층이 민주당 지지층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뒤이어 김동연 4.4%, 한동훈 3.4%, 이준석·오세훈 2.6% 동률 순이다.
국민의힘 지지층(704명)은 한동훈 61.7%로 2주 전보다 3.1%포인트 내렸다. 오세훈이 7.8%로 1.9%포인트 더 결집했고 원희룡은 1.2%포인트 내린 7.0%다. 홍준표도 0.8%포인트 내려 6.2%인데, 이재명이 1.1%포인트 오른 5.2%로 5%선을 넘겼다. 뒤이어 이준석 3.2%, 안철수 1.9%, 조국 1.4%, 김동연 1.0% 순으으로 민주당 지지층에 비해 고른 분포를 보였다. 개혁신당 지지층(68명)은 이준석 66.1%, 한동훈 7.3%, 홍준표 6.0%, 안철수 5.7%, 이재명 4.7% 등 순이다.
지지정당 없음/모름으로 응답한 무당층(189명)은 이재명이 선두에서 6.3%포인트 하락한 23.5%, 한동훈은 2.6%포인트 오른 19.9%로 박빙 양강을 이뤘다. 뒤이어 홍준표 7.0%, 김동연 6.6%, 이준석 4.5% 등 순이다.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층(636명)은 한동훈이 3.3%포인트 내렸지만 62.1%로 1강을 지켰다. 원희룡은 1.7%포인트 하락한 9.1%, 오세훈이 2.7%포인트 오른 8.4%, 홍준표는 6.3%로 뒤를 이었다. 국정 부정평가층(1318명)에선 이재명이 64.0%로 2.7%포인트 추가 결집했다.
2주 전 국정 부정평가층 내에서 7.4% 동률을 보였던 3인 중에선 한동훈이 1.0%포인트 오른 8.4%, 조국은 0.9%포인트 내린 6.5%, 이준석도 2.2%포인트 하락한 5.2%로 순위를 달리했다. 이번 조사는 이념성향별 진보층이 늘고(514→554명) 보수층이 줄어드는(625→575명) 경향도 보였다. 진보층은 이재명 선호도가 69.3%에서 75.6%로 약진, 그 외 조국(6.6%)이 유이하게 5%선을 넘었다. 보수층에선 한동훈 결집도가 내리고(52.1→48.1%), 이재명 선호가 상승(15.6→17.1%)했다.
이외에 보수층에서 5%를 넘긴 주자로 원희룡(7.1%), 오세훈(6.4%), 홍준표(6.2%)가 꼽힌다. 중도층(670명)은 이재명 43.1%, 한동훈 23.2%, 이준석 7.0%, 조국 5.1%, 김동연 3.7%, 오세훈 3.6%, 안철수 2.55, 홍준표 1.8%, 원희룡 1.5% 순이다. 이념 잘 모름 응답층(206명)의 경우 이재명이 3.1%포인트 내린 28.8%, 한동훈은 6.6%포인트 오른 27.9%로 무당층과 유사한 선두 박빙세를 이뤘다. 뒤이어 이준석 7.8%, 홍준표 5.6%, 조국 5.2%, 원희룡 5.0% 등이 5%선을 넘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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