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입원 환자 2배 증가”…대구시, 방역대책반 본격 가동

김덕용 2024. 8. 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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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입원하는 환자 10명 중 3명이 코로나 확진자예요."

대구의 한 어린이병원 관계자는 "소아·청소년 중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시의 주요 대책은 △방역대책반 운영을 통한 대응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대응체계 마련 △감염취약시설 관리 강화 △대시민 자율방역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홍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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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입원하는 환자 10명 중 3명이 코로나 확진자예요."

대구의 한 어린이병원 관계자는 "소아·청소년 중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방문전문업체 직원이 경남 함안군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살균·살충 등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심상치 않은 재 확산세를 보이자 대구시에도 비상이 걸렸다.

21일 시에 따르면 7월 5째주 24명이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8월 1째주 48명으로 2배 늘었다. 전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7월5째주 878명에서 8월 1째주 1359명으로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겨울철에 주로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코로나19는 최근 2년간 7~8월 여름철에도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의 경우 8월 말을 지나 다음달 추석 연휴 때까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시는 지난 16일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지원단, 대구시 어르신복지과, 구군 보건소, 대구의료원 등 관계자들과의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시의 주요 대책은 △방역대책반 운영을 통한 대응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대응체계 마련 △감염취약시설 관리 강화 △대시민 자율방역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홍보 등이다.

시는 보건복지국장을 반장으로 한 방역대책반(6개팀)을 구성해 상황별 방역정책 추진, 진료병원 및 격리병상 관리, 감염병 정보 공유 등을 확산 방지를 위한 주요 역할을 진행한다. 또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와 격리치료병상을 모니터링하고 음압격리병상을 확보해 격리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의 수용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아울러 주말·야간·연장진료를 유도해 중증환자가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 치료제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기관 및 약국의 치료제 사용·재고 현황을 파악한 뒤, 여유 재고가 있는 기관이 부족한 기관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질병청에 부족량을 수시로 요청할 방침이다.

집단 감염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시는 구·군 합동전담대응기구(32개소·103명)를 운영하고 있는데, 7일 이내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시 각 보건소로 신고토록 하고, 10명 이상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감염취약시설 전담팀을 가동해 집중관리 및 역학조사를 한다.

아울러 10월 11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2022~2023년 코로나19 발생추세를 고려하면 코로나19는 겨울철과 여름철 유행이 반복됐는데 올해 유행 양상도 유사하다"며 "시는 유행 정점을 지나 안정적인 상황에 도달할 때까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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