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밤바다 맨발로 걸어요" 24일 힐링걷기 행사 개최

핵심요약

오후 5시 30분 안목~강문 약 3km 송림 맨발로 걸어

해안가 송림을 맨발로 걷고 있는 시민. 연합뉴스

최근 전국적으로 '맨발걷기'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원 동해안 지자체들도 해변을 배경으로 한 맨발걷기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강릉시는 오는 24일 오후 5시 30분 안목 해맞이공원에서 강문해수욕장 일원까지 솔숲 구간을 맨발로 걷는 '2024 강릉 맨발 힐링걷기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8월 맨발 힐링걷기 프로그램은 안목에서 강문까지 약 3km 길이의 송림을 맨발로 걸으며 강릉의 저녁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맨발 야행 걷기'를 주제로 기획했다.

시는 야간 걷기와 맨발 걷기를 접목한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맨발 걷기 좋은 아시아의 힐링관광 수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6월부터 매월 다른 주제로 진행 중인 맨발 힐링걷기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이끌고 있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맨발걷기와 함께 강릉 고유의 관광자원인 해안 송림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강릉시 맨발 힐링걷기 행사는 강릉시 누리집 공지사항(https://gn.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4일 삼척해수욕장에서 열린 맨발걷기 행사. 삼척시 제공

앞서 삼척시가 지난 14일 삼척해수욕장에서 개최한 맨발걷기 행사가 성황리에 열리면서 향후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당초 예상했던 인원보다 더 많은 2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건강관리를 위한 맨발걷기에 동참했다.

시는 선착순 100명에 한해 맨땅신발을 지급했으며 전문 걷기지도자의 지도 아래 준비운동을 실시하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걷기 방식을 교육을 진행한 뒤 모래사장 2km 구간을 왕복하도록했다.

특히 무더위에도 예상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행사에 참여해 맨발로 모래사장을 걷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자들의 만족도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척시 관계자는 "맨발걷기 행사를 기점으로 걷기 실천율 향상을 위해 맨발 걷기 문화 확산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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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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