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갑천 둔치 야외 물놀이장 조성 잠정 중단”

김경훈 기자 2024. 8. 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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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대전컨벤션센터(DCC) 앞 갑천 둔치에 추진하려던 야외 물놀이장 조성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박종복 대전시 환경국장은 21일 "3대 하천 준설에 기간이 오래 걸리고 상당한 예산이 소요돼 물놀이장 조성을 유예하고 하천 준설 이후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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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대전시 환경국장 “하천 준설 이후 판단할 것”
박종복 대전시 환경국장이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갑천 야외 물놀이장 조성 중단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스1 ⓒ News1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가 대전컨벤션센터(DCC) 앞 갑천 둔치에 추진하려던 야외 물놀이장 조성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박종복 대전시 환경국장은 21일 "3대 하천 준설에 기간이 오래 걸리고 상당한 예산이 소요돼 물놀이장 조성을 유예하고 하천 준설 이후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갑천은 국가하천으로, 준설하기 위해선 금강유역환경청, 환경부와의 협의와 환경영향평가도 거쳐야 하는데 2년 정도 걸린다"며 "하천 준설 이후에나 물놀이장 조성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158억원을 들여 유성구 도룡동 DCC 앞 갑천 둔치에 1만8000㎡ 규모의 야외 물놀이장을 조성하기 위해 예산 5억원을 들여 설계를 진행 중이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물놀이장 예정 부지는 홍수가 발생하면 유수의 흐름이 완만해 토사가 쌓여 관리 비용은 고스란히 대전시가 부담할 수 밖에 없어 예산낭비의 전형적인 사례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물놀이장 조성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대전시가 야외 물놀이장 조성을 추진 중인 갑천 둔치 모습.(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뉴스1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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