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막아라" LG엔솔, 안전진단 SW 본격 사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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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전진단 소프트웨어는 △충전 중 전압 하강 △배터리 탭 불량 △미세 내부 단락 △비정상 퇴화·방전 △특정 셀 용량 편차 △리튬 과다 석출 등 다양한 불량 유형을 분석해 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S 소프트웨어는 차량의 주행 패턴 등을 기반으로 미래 배터리 잔존 용량 및 퇴화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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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90% 이상…타사 배터리 적용 가능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 나선다.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분야서 독보적 기술을 갖춘 만큼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BMS 독보적 기술력, 특허 건수 전세계 1위
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 축적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설계 역량과 실증 데이터를 활용,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BMS'는 배터리 전반을 관리·보호하는 '두뇌'로 불린다.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조건에서 배터리를 유지·사용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BMS 관련 80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셀 기준 13만개 이상, 모듈 기준 1000개 이상 분해·분석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결과다.
특허 추이를 최근 5년간으로 추려보면 더욱 이목이 쏠린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의 BMS 특허 건수는 547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압도적인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정보조사전문업체 WIPS와 특허 수 상위 10개 한·중·일 배터리 기업의 BMS 관련 특허를 전수 조사한 결과, '5475건'은 조사 대상 기업 전체 특허 수(1만3500여건)의 약 40%이자 국내 배터리 3사 특허 수(7400여건)의 약 73%에 달하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전진단 소프트웨어는 △충전 중 전압 하강 △배터리 탭 불량 △미세 내부 단락 △비정상 퇴화·방전 △특정 셀 용량 편차 △리튬 과다 석출 등 다양한 불량 유형을 분석해 낼 수 있다. 이미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BMS를 적용, 90% 이상의 안전진단 검출률을 확보하기도 했다.
배터리 퇴화 정밀 진단도…오차율 1%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도 BMS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BMS를 적용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은 총 9곳이다. 최근 현대차도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전진단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완성차업체의 요청에 따라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협업 및 판매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다른 배터리 제조사 제품까지 광범위한 사용이 가능해 사용 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미 경쟁 업체를 압도하는 진단 검출력과 관련 특허 및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곧바로 차량용 BMS에 적용 가능하다"며 "안전한 전기차 배터리 사용을 위해 고객사들과 협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차율 1%대의 배터리 퇴화도 정밀 진단 및 예측 기술도 개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S 소프트웨어는 차량의 주행 패턴 등을 기반으로 미래 배터리 잔존 용량 및 퇴화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을 활용, 알고리즘을 지속 고도화함으로써 더욱 정확한 배터리 상태 진단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플랫폼에 최적화된 BMS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사용을 위한 BMS 솔루션 분야서도 대체 불가능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경 (klk707@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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