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카르텔' 지적에 '제명' 당한 김재엽… 안세영 사건으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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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안세영이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과거 유도선수 출신 김재열이 협회의 부조리에 맞선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김재엽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유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재엽은 "당시 유도계에서 용인대만 키우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경쟁을 통해 좋은 선수가 나오도록 하는 게 협회의 역할인데 용인대 사람들끼리 심판위원장까지 다 했다"고 지적했다.
김재엽은 자신이 계속 용인대 파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자 유도계에서 퇴출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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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엽은 지난 8일 팟빵 '매불쇼'에 출연해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고 협회 관련해 용기 있게 나섰다"며 "마치 (과거의) 저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궁협회를 제외한 모든 협회가 썩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재엽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유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지도자 생활 당시 제자였던 윤동식이 용인대 선수를 상대하다 심판의 편파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도계 안의 '용인대 카르텔'이 있다고 폭로했다.
마사회 소속 윤동식은 지난 1996년 5월 열린 유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75㎏급 결승에서 용인대의 조인철에게 0대3으로 판정패했다. 패배한 윤동식은 경기 후 매트에 30분간 주저앉아 항의했고 스승 김재엽도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유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던 김창호 감독은 "강한 선수를 데리고 가야 좋은 성적을 내는데 강한 선수를 떨어뜨리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김재엽은 2021년 한 유튜브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이 편파 판정이었음을 주장했다. 김재엽은 "당시 유도계에서 용인대만 키우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경쟁을 통해 좋은 선수가 나오도록 하는 게 협회의 역할인데 용인대 사람들끼리 심판위원장까지 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 대학 입장에선 국가대표 하나 못 만드는데 누가 투자하겠냐"라며 "그러다 보니 유도 인구가 줄고 대학들도 유도부를 없애기 시작해 한국 유도가 국제 경쟁력을 잃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엽은 자신이 계속 용인대 파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자 유도계에서 퇴출당했다고 밝혔다. 자신을 유도계에서 퇴출한 배후에 대해 유도회 회장을 맡았던 김정행 전 용인대 총장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엽은 "김정행 전 총장과 대립각을 세우자 협회에서 내게 주는 연금을 박탈했다"며 "연금은 나라에서 주는 것만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유도계에서 저에 대한 자료를 없애고 관련 분야 취업을 막았다"고 폭로했다.
김재엽은 안세영이 협회에 갈등하는 상황을 두고 "안세영의 폭로의 본질은 혹사라고 본다"며 국가대표 선수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지만 협회가 인정받는다는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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