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프리뷰]"장르·국경 초월 음악 축제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진행"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8월 20일(화)
SF물 연극 <거의 인간> 8월 23일, 24일 진행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8월 30일~9월 1일 진행, 총 25팀 무대 참가
사전행사 무등산 원효사 '일파만파' 공연 8월 28일, 29일 진행…셔틀버스 운행
<수요극장> '라스칼라 갈라콘서트' 8월 21일 진행
[다음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하는 입니다. ACC에서 진행되는 한 주간의 특별한 공연과 전시를 소개해 드릴 텐데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사무관님, 안녕하십니까?
◆김은주> 네, 안녕하세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입니다.
◇진행자> 2주마다 계속해서 새로운 전시, 공연, 교육 등 흥미로운 소식을 전해주시니 이제는 제가 더 이 시간이 기다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준비하신 소식 전해주시죠.
◆김은주> 네, 이번 주 목요일이죠, 8월 22일에 개막하는 따끈따끈한 전시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아랍문자, 예술이 되다>인데요. 우리 눈에는 마치 그림같이 보이는 아랍문자 보신 적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아랍의 캘리그라피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캘리그라피는 펜이나 붓 등으로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로, 신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것이 금지된 이슬람 문화에서 문자를 예술로 승화시켰는데요. 종이가 보급되면서 이슬람교 경전인 꾸란의 내용을 아름답고 숭고하게 기록하기 위해 캘리그라피가 발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랍어는 세계 6대 공용어 중 하나로 전 세계 22개국, 3억 명의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이자, 전 세계 13억 명의 이슬람 교인들이 사용하는 종교 언어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아랍문자 캘리그라피는 넓은 지역에 영향을 주었고, 2021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그 의미를 인정받았습니다. 전시는 8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문화정보원 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진행자> 저도 음표처럼 보이는 아랍 문자를 보면서 어떻게 읽는 건가 궁금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서 낯선 아랍문자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도 전해주시죠.
◆김은주> 네, 다음은 공연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방송에서 전당에서 처음 선보이는 SF 시리즈 공연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공연은 SF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 <거의 인간>입니다. 미래의 대리모 산업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얘기했던 첫 번째 공연 <대리된 존엄>도 모든 공연 만석으로 관객들 평도 좋았는데요. 이번 <거의 인간>은 인공지능 소설가와 인공자궁이 보편화된 미래 시대 두 여성 주인공의 관점을 통해 인간과 인공지능의 사회적 공존과 관계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연극입니다. 국립정동극장과 공동주최로 제작된 연극으로 지난 5월 국립정동극장에서 초연을 선보이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공연과 연계해서 22일 목요일 2시부터 4시까지 '우리 시대 예술가가 기계와 함께 창작하는 방법들'을 주제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오영진 교수의 강연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네. 요즘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고민이 많은데 관심 가지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여름이면 전당에서 페스티벌도 열리는 거 같던데 올해는 어떻습니까?
◆김은주> 네, 맞습니다. 매년 8월 말이면 전당은 장르와 국경을 초월한 음악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인데요. 8월 30일 금요일부터 9월 1일 일요일까지 3일간 예술극장과 민주광장, 그리고 열린마당에서 펼쳐집니다. 올해 주요 출연진은 김창완 밴드, 옥상달빛, 그리고 JTBC 슈퍼밴드2에서 3위를 차지했던 카디가 있고요.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우리나라 민요 록밴드 '씽씽'의 홍일점이었던 추다혜와 첼리스트로 뉴욕에서 재즈와 즉흥음악계의 대표적인 뮤지션들과 꾸준히 작업을 해오고 있는 즉흥음악 마스터 이옥경, 현재 주목받고 있는 거문고 연주자 중 한 명인 박다울과 여우락 페스티벌 박우재 예술감독이 함께 만드는 무대 등 총 25팀이 무대에 오릅니다. 또한,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란, 대만, 몽고, 조지아, 모로코, 체코에서 참가하는 해외 뮤지션들의 무대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월드뮤직 페스티벌의 원일 예술감독은 개인적으로 최애 뮤지션으로 이란의 '카이한 칼호르'의 무대를 꼽으시더라고요. 요요마 실크로드 앙상블 멤버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페르시안 즉흥 음악의 거장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지금 얘기해 주신 출연진만 들어도 그분들의 무대가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되는데요?
◆김은주> 그리고 사전행사로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에 걸쳐 무등산 원효사에서 스페셜 스테이지 '일파만파' 공연이 진행됩니다. 자연과 일상의 소리를 채집하여 플레이하는 DJ이자 사운드 디자이너인 요시 호리카와의 음악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던 미디어 아티스트 목진요 작가의 조명이 어우러져 여름밤 산사에서의 특별한 음악회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공연은 무료지만 한정된 좌석으로 인해 사전 예약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누리집에서 예약하시면 되고 ACC 부설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도 예약하신 분에 한해 운행됩니다.
◇진행자> 원효사까지 가는 길이 막힐 수도 있고 주차장도 복잡할 수 있으니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공연은 다 무료 인건 가요?
◆김은주> 아닙니다. 민주광장에서 진행되는 공연과 조금 전 소개해 드린 사전행사인 원효사 공연만 무료고요. 예술극장과 열린마당 공연은 유료라서 티켓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티켓은 1일권 2만 원, 3일권 5만 원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누리집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진행자> 올여름 폭염으로 야외활동이 아쉬웠던 분들은 과 함께 마지막 여름을 즐기시면 어떨까 합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김은주> 네. <수요극장>과 <인문강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내일 21일 <수요극장> 공연은 '라스칼라 갈라콘서트'입니다. 라스칼라는 세계적인 오페라 공연이 열리는 밀라노의 극장인데요. 매년 12월 7일, 밀라노의 수호성인 성 암브로지오 축일에 맞춰 열리는 라스칼라 극장의 개막공연은 전 세계 오페라 팬들이 주목하는 연중 이벤트인데요. 하지만 코로나로 오페라 공연은 계속 취소되었고, 2020년 12월 7일, 2020-2021 시즌 개막공연으로 예정되어 있던 공연 대신 20명의 오페라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오페라 명곡을 부르게 됩니다. 화려한 레드카펫도 관객도 없이 스크린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용기, 희망을 주고, 동시에 라스칼라의 건재함을 보여주었던 가히 세기적인 공연을 내일 <수요극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8월 28일 수요일 인문강좌는 <영화 저널리스트인 이지혜의 인생영화>입니다. 영화 '1987', '퍼펙트 데이즈', '건축학개론', '존윅4' 등을 통해 영화가 공간을 다루는 방법, 또 도시의 얼굴과 욕망을 살펴보고 영화에서 그리는 도시의 단면들을 미장센으로 분석하고 함께 읽어보는 시간으로 준비됩니다.
◇진행자> 네. 말씀해 주신 영화들 중에 저도 본 영화들이 있는데, 영화 전문가는 어떻게 그 영화를 설명해 줄지 궁금해지네요. 네, 오늘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식 감사드립니다.
◆김은주>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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