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국 "DJ 혜안 따라 위기 버텨낼 것"…탄생 100주년 포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늘(21일) 김대중 탄생 100주년 포럼 ‘격랑의 한반도,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에 참석해 DJ의 삶과 업적을 돌이켰습니다.

이날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삶 자체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역사이자 한반도 평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었다”며 “행동하는 양심으로 미래를 내다본 대통령의 혜안을 통해 위기의 시대를 헤쳐 나갈 지혜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전 대통령께서는 불굴의 투지 그리고 명확한 통찰력, 원대한 비전을 두루 갖춘 선각자이자 훌륭한 지도자셨다”며 “혹독하고 모진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한평생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했습니다.

현 정국에 대해선 “국가의 근본인 민생이 도처에서 허물어지고 있고, 민주주의도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냉전 시절로 퇴행했다. 남북 사이에 오물 풍선과 삐라가 오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대강 일변의 강경 대처만 고집한다면 남북 모두 막다른 길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조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평화 민주주의의 길을 제시한 지도자이자 인권 수호자”라며 “그는 2000년 분단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평화의 길을 걸으신 분”이라며 존경을 표했습니다.

이어 “오늘날 검치(檢治)를 법치로 가장하는 무도한 검찰 독재가 들어서 있다”며 “김대중이라는 거인이 남겨둔 유산을 버팀목 삼아 버텨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저희 조국혁신당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꿈을 이어받아 정의와 자유와 평화의 나라,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