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과방위 "민주당 몫 방통위원 2명 추천"…이진숙·김태규 고발
박찬근 기자 2024. 8. 21. 14:33
▲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3차 청문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은 오늘(21일) 열린 3차 방송장악 청문회에서 민주당 몫 방통위원 2명을 대통령이 임명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민주당 추천 방통위원 2명을 대통령이 임명해 주고 공영방송 이사도 재추천해주길 기대한다"며 "이는 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과 바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최형두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는 "방통위 5인 체제 복원을 위해서는 이진숙 위원장 탄핵 심판이 종결돼야 한다"면서 최 위원장을 향해 "국민의힘에서 추천할 방통위원 1명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함께 의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3차 청문회는 이진숙 방통위원장·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 대행 등 주요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한 가운데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 김영관 기획조정관 등에게 질의가 이뤄졌습니다.
과방위는 이 위원장과 김 직무대행이 정당한 이유 없이 청문회에 불출석했다며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라 불출석 등의 죄로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위법 청문회'라며 오전 중 전부 퇴장한 탓에 야당 의원들만 남아 청문회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난달 31일 '2인 체제' 방통위가 의결한 KBS·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이 불법이라는 지적 등이 이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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