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13년 만에 새 장편 '이중 하나는 거짓말' 출간

조성현 기자 2024. 8. 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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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은 "성취나 성공을 이루는 게 아니라 반대로 무언가를 하지 않으려는 친구들, 그만둔 아이들이 나온다"며 "재능이 구원이 되는 이야기 대신 무언가를 그만두는 과정에서 자기 이야기에 몰두하다 종래에는 타인의 이야기에 관심 갖게 되고 내 고통만큼 다른 이의 슬픔도 상처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더불어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지난 13일 인터넷서점 예약 판매가 시작된 이래 다음 날 곧바로 알라딘 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예약 판매 2일 차부터는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안착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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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애란 작가

소설가 김애란이 신작 장편 '이중 하나는 거짓말'(문학동네)로 독자와 만납니다.

김애란이 장편 소설을 펴낸 건 2011년 첫 장편 '두근두근 내 인생' 출간 후 13년 만입니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고등학교 2학년 세 친구인 지우, 소리, 채운이 우연한 몇몇 계기로 처음으로 서로를 의식한 뒤 천천히 가까워지면서 잊을 수 없는 방학을 통과해나가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작품에서 주로 다뤄지는 시간대는 두 달가량의 짧은 방학이지만, 독자들은 세 아이의 시점을 오가면서 서서히 진실이 밝혀지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된 인물들의 전사(前史)를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비밀을 엿본 이후 호감을 드러내기도, 서로를 의심하기도 하면서 세 친구는 우정과 비밀, 거짓말, 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작품은 성장소설의 외연과 구성을 취했지만 일반적인 의미의 '성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김애란 신작 '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은 "성취나 성공을 이루는 게 아니라 반대로 무언가를 하지 않으려는 친구들, 그만둔 아이들이 나온다"며 "재능이 구원이 되는 이야기 대신 무언가를 그만두는 과정에서 자기 이야기에 몰두하다 종래에는 타인의 이야기에 관심 갖게 되고 내 고통만큼 다른 이의 슬픔도 상처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더불어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지난 13일 인터넷서점 예약 판매가 시작된 이래 다음 날 곧바로 알라딘 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예약 판매 2일 차부터는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안착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문학동네 제공, 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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