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尹, 불편하더라도 개원식 참석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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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무기한 연기된 22대 국회 개원식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불편하더라도 22대 국회의 첫 문을 여는 것인 만큼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22대 국회 개원식이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초선 국회의원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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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개인 의원'이 한 얘기 이해해 주길"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무기한 연기된 22대 국회 개원식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불편하더라도 22대 국회의 첫 문을 여는 것인 만큼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에서 "여당에서 최근 국회에서 나온 발언이 몹시 불편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개인 의원이 한 이야기니까 (이해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해당 의원들 특정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발언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지난 14일 '검사(김영철)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김건희·윤석열이 (권익위) 국장을 죽인 것이다. 살인자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낸 만큼, 개원식 개최 여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 의장은 또한 "지난 6월 개원식 날짜를 정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탄핵 청원 청문회를 결정했다"며 "여당에선 '국회가 탄핵을 논의하는데 대통령보고 어떻게 오라고 하나'라고 해서 날짜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1987년 국회 개원 이후 개원식을 하지 못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나마 논의해 볼 수 있는 것이 정기국회 첫날인 9월 2일에 개원식을 해보자는 정도의 논의인데, 이것도 합의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래도 대통령이 참여하는 개원식을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본다면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그래도 개원식은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22대 국회 개원식이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초선 국회의원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저는 5선 국회의원으로서 선서를 4번 해봤기 때문에 덜 아쉬운데, 처음 국회에 들어온 의원들은 얼마나 아쉽겠나"라면서 "지난달 24일 초선 의원들이 절 찾아와서 '국민 앞에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겠다는 선거를 하고 싶다'며 개원식 개최 촉구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생각이 다른 사람이 모여 치열하게 논의하고 때로는 언쟁도 있는 곳인 만큼, 삐쭉삐쭉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곳"이라며 "대통령은 국민 전체의 대통령으로서 통합적인 메시지를 내야 하는 만큼, 개원식에 참석해 22대 국회 출발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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