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여행 간다… 씀씀이 커진 10·20대

BC카드 소비지수 분석 결과
운송 7.8%↑·숙박 6%↑

해외여행 떠나는 여행객.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물가로 인한 경기 악화 및 소비 침체 속에서도 지난달 운송·숙박 등 여행 관련 소비가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20대 이하의 관련 지출이 뚜렷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가 21일 발표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9호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은 전월(6월) 대비 0.8% 증가했다. 여행과 관련된 운송(7.8%), 숙박(6%) 등의 업종 매출이 늘어난 데 힘입은 결과였다.

지난달 발생된 여행(운송·숙박) 매출은 전년 동월(1.6%) 및 전월 대비(7.5%) 모두 늘었다. 특히 20대 이하 고객이 매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연령대별로 10대의 여행(운송·숙박)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0%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전월보다도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도 전년 동월(5%) 및 전월 대비(10%) 모두 늘었다.

전체 매출 중 1% 미만에 불과했던 10대 고객의 여행 관련 매출 비중은 1년 새 2배 가까이 뛴 1.6%를 차지했다. 20대 고객의 비중은 같은 기간 0.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