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같은 발레 ‘백조의 호수’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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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와 곡예를 절묘하게 결합했다.
중국 시안 애크러배틱(곡예) 예술단의 서커스 발레 '백조의 호수'는 서커스의 스릴 넘치는 동작과 전통 발레의 우아한 춤사위를 동시에 선보인다.
곡예도, 발레도 차이콥스키 발레 모음곡 '백조의 호수' 선율에 동작을 맞춘다.
작품에 참여하는 이들은 모두 곡예 훈련과 발레 동작을 마스터한 무용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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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와 곡예를 절묘하게 결합했다. 중국 시안 애크러배틱(곡예) 예술단의 서커스 발레 ‘백조의 호수’는 서커스의 스릴 넘치는 동작과 전통 발레의 우아한 춤사위를 동시에 선보인다. 오는 23~2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이 국내 최초 공연이다.
곡예도, 발레도 차이콥스키 발레 모음곡 ‘백조의 호수’ 선율에 동작을 맞춘다. 1877년 러시아 초연 이후 전세계에서 각양각색의 변형이 나왔지만, 곡예로 구현한 ‘백조의 호수’는 이번 중국 버전이 유일하다. 저주를 받아 백조가 된 공주와 왕자의 사랑 이야기라는 뼈대는 비슷하다. 다만, 동양의 공주가 나쁜 마법사의 저주에 걸리는 것을 꿈에서 본 서양의 왕자가 공주를 찾아오는 여정으로 원작을 살짝 비틀었다. 해피엔딩이란 점도 원작과 다르다. 청중의 경탄을 자아내는 곡예의 특성을 고려해 설정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백조들의 군무와 사랑의 파드되(2인무) 등 기본 토대는 발레다. 주역 무용수를 비롯한 대부분이 정통 발레의 토슈즈를 신고 공연한다. 여기에 다양한 공중곡예와 외발자전거, 줄타기, 후프 돌리기, 장대 묘기, 트램펄린 등 100종류 이상의 다양한 곡예 기술을 선보인다. 작품에 참여하는 이들은 모두 곡예 훈련과 발레 동작을 마스터한 무용수들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호숫가에서 펼치는 남녀 주인공의 파드되 장면. 공주가 왕자의 양쪽 어깨를 오가며 한쪽 발끝으로 서서 다른 다리를 드는 아라베스크 동작은 ‘어깨 위의 발레’란 별칭을 얻었다. 왕자의 머리 위에서 공주가 발끝을 축으로 빙그르르 회전하는 피루엣 동작도 백미로 꼽힌다. 두 장면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3천만회 가까이 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 작품은 2004년 중국 광둥 애크러배틱 예술단에서 초연돼 호평을 받았고, 2008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와 런던 콜로세움에서도 공연했다. 한국 공연 이후 유럽 투어와 멕시코·일본 공연으로 이어진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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